[독자와 만남 25] 유영란씨

 
유영란(42ㆍ사진)씨는 ‘좋은 어린이집을 만들기 위한 인천시민협동조합(이하 협동조합)’ 산하 둥그미 초등돌봄센터가 운영하는 마을기업 ‘희망마을부엌’에서 4년째 일하고 있다. 협동조합은 1996년, 주로 시민ㆍ사회단체 상근활동가들의 육아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협동조합은 2000년에 부평구 부평3동 희망공원 근처에 ‘희망세상’ 어린이집을 건립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어서 어린이집 옆 빌라에 초등학교 저학년들의 방과후 돌봄을 위한 ‘하제누리’와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쑥덕쑥덕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희망마을부엌’은 협동조합 조합원들이 자녀들의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마을기업으로 만든 것이다.

“저도 조합원이에요. 아이 둘을 희망세상 어린이집에 맡기다가 이 일을 시작했어요. 아이들 먹거리나 환경에 대해 관심이 많아 공부도 했거든요”

유씨는 대부분 육식으로 채워지는 학교 급식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며 “집에서 엄마가 해 주는 것 같은 밥을 아이들에게 제공하자는 제안에 흔쾌히 동의했다”고 했다.

유씨는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면서 <인천투데이>의 전신인 <부평신문>을 알았고, 2008년부터 구독하기 시작했다.

유씨는 “신문을 통해 부평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을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며 “<인천투데이>으로 지역이 넓어지면서 부평구를 넘어 다른 구에서 일어나는 일도 알 수 있고, 부평에 갇혀있던 시각이 넓어져 좋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환경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유씨는 “‘사소한 과학이야기’처럼 ‘사소한 환경이야기’라는 꼭지를 만들어 환경에 대한 다양한 소식도 실어줬으면 좋겠어요”라며 “신문에 실린 기사를 아이들에게 보여주면서 환경과 먹거리 교육도 함께 할 수 있으면 해요”라는 바람을 전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