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만남 21] 김영미 공인노무사

 
김영미(50ㆍ사진) 공인노무사 사무소의 이름은 ‘태일’이다. 1970년 11월 13일 서울 청계천 평화시장에서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를 외치며 분신한 전태일 열사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인천투데이> 전신인 <부평신문> 창간독자인 김영미 노무사를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꾸준히 보지만 특별히 할 말은 없는데 어쩌죠? 지면이 16개고 다른 신문보다 크기가 작아 보는 데 시간이 많이 들진 않은데, 보고 나면 뭔가 부족한 느낌이 있긴 해요”

‘심혜진의 삼라만상 한자이야기’를 가장 재밌게 읽어 신문을 받으면 그것부터 찾아서 본다는 김 노무사는 “정치면이나 큰 이슈보다는 지역의 작은 소식들을 관심 있게 본다”고 했다.

올해 노무사 경력 8년째인 그는 몇 년 전 한동안 노동 관련 칼럼을 <부평신문>에 기고하기도 했다.

“노무사 자격증을 딴 것도 노동운동에 기여하기 위해서였죠. 요즘은 제 역할을 다하는지 가끔 회의가 들기도 하지만, 노동자들의 사건을 맡아 진행하면서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 오히려 제가 고맙기도 해요”

<인천투데이>이 노동 관련 소식에 신경 쓰고 있는 걸 알지만 더 많은 기사를 부탁한 김 노무사는 “제가 학부모이기도 해서 한번은 학기 초에 학교에서 일어난 어떤 문제를 기자에게 제보했더니 그 기자가 학교와 교육청을 성의 있게 취재해 기사화했다”며 <인천투데이>에 감사와 신뢰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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