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언론이라면 약자들 권리 찾게 도와줘야”
“제대로 된 언론이라면 약자들 권리 찾게 도와줘야”
  • 김영숙 기자
  • 승인 2014.07.0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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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 만남 18] 강경진 가족생활지도사

▲ 강경진 가족생활지도사
“제가 하는 일은요, 한국에 결혼이민으로 온 지 3년 이상 된 사람들과 최근에 온 사람들을 멘토와 멘티로 연결해 서로 도움을 주게 하는 거예요”

여성가족부로부터 위탁을 받아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강경진(47ㆍ사진) 가족생활지도사를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돼 임신한 다문화 여성들은 입덧이 심하고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강씨는 먼저 정착한 사람들에게 부탁한 고향음식을 임신부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2007년 남편이 직장을 옮기면서 인천에 이사 온 강씨는 인천여성가족재단(옛 인천여성문화회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러 오가다가 재단 1층 현관에 놓여있던 당시 <부평신문>을 보고 깊이 있는 신문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정치와 사회면 기사 논조가 제 맘에 들었어요. 저는 정치가 나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너무 빨리 알았어요. 1980년 5월, 제가 초등학교 6학년이었을 때 전남 광주에 있었거든요”

전남 구례에 살던 강씨는 당시 전남여고에 다니던 언니를 보러 광주에 왔다가 광주민주항쟁의 역사적 현장을 목격했다.

“지금도 매해 5월이면 몸이 많이 아파요. 전 그때 알았어요. 내가 보는 세상과 신문과 방송에 나오는 사실이 다르다는 것을요. 그리고 언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어린나이에 어렴풋이 알았고, 그게 지금까지 <인천투데이>을 보고 있는 이유입니다”

강씨는 “제대로 된 언론이라면 어두운 곳, 소외되고 약한 곳에 있는 사람들을 대변하고 그들의 권리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천투데이>이 그런 역할을 나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라며 “몇 명 안 되는 기자들이 인천을 뛰어다니며 쓴 기사를 읽으면, 안타깝기도 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