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만남] ⑭ 이석민 부개주공5단지 입대의 회장

▲ 이석민 부개주공5단지 입대의 회장
이석민씨(47ㆍ사진)는 부개주공5단지 입주자대표회의(이하 입대의) 회장을 맡고 있다.

2009년, 아파트 하자보수공사를 할 때 당시 입대의 임원들과 시공업체가 공사비를 부풀린 정황이 포착됐다. 그때 입대의 회장을 해임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주민공청회를 열었다. 그 후 이씨가 입대의 회장이 됐고, 입대의에서는 시공업체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관련기사 2013.4.23.)

“사건을 해결하는 데 이 지역 구의원이 많이 도와줬고, <인천투데이>에도 몇 차례 기사가 나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인천투데이>이 지역에서 옳은 소리를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법인 인천가톨릭교육재단이 운영하는 대건중ㆍ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가톨릭 신자가 된 이씨는 어려움을 겪는 이웃과 고통을 나누는 종교정신을 구현하고 있다. 부개3동 주민자치위원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 행사를 하고 월드비전 비전메이커(=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좋은 향기는 멀리까지 오래 남잖아요. 자기만 잘 살자는 게 아니라 주위에 소외받는 사람들과 같이 어려움을 나누는 것도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현대중공업이나 대우조선해양에 배관 관련 제품을 납품하는 ‘비전 코리아’의 대표이기도 한 이씨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생기는 수익금의 일부를 다양하게 후원하기도 한다.

“얼마 전 <인천투데이>이 인천에서 출마한 모든 지역의 후보들의 사진과 대표 경력을 다룬 적이 있잖아요. 그게 참 좋았어요. 내가 사는 지역구를 체크하기도 하고 다른 구에는 누가 나왔는지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 신문은 안 버리고 있습니다”

그는 공영방송인 <KBS>의 독립성이 도마에 오르내리는 요즘, <인천투데이>이 ‘깨어있는’ 신문으로 인천에서 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끝으로 “인천지역 다른 신문들은 전국적인 상황을 함께 다루는데 <인천투데이>은 인천을 중심으로 다뤄서 좋습니다”라고 한 뒤 “보다 많은 사람이 <인천투데이>을 구독해 진실에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구독 확대와 신문의 질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해주세요”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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