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조택상 재선 실패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인 동구에서 새누리당 이흥수(사진) 후보가 구청장에 당선됐다. 이로써 수도권 최초의 ‘진보’ 구청장인 정의당 조택상 후보는 재선에 실패했다.

선거 개표 결과, 이흥수 후보는 47.82%(1만 7076표)를 얻어 39.81%(1만 4215표)를 얻는 데 그친 조택상 후보를 8.01%포인트(2861표) 차로 이겼다. 무소속 전용철 후보는 12.4%(4414표)를 얻었다.

4년 전 조택상 후보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던 이흥수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설욕을 달랠 수 있었다.

이흥수 후보가 당선된 데는 무소속 전용철 후보의 선전이 큰 영향을 끼쳤다. 당초 범야권연대(새정치민주연합+정의당)에 힘입은 조 후보의 승리가 점쳐졌지만, 새정치민주연합 공천과정에서 탈락한 전 후보가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야권 지지표가 분산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흥수 당선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천시는 물론 중앙정부와 협력해 낙후되고 침체된 동구지역의 변화의 바람을 불러 올 것”이라며 “가진 재능을 십분 발휘해 행복하고 신바람 나는 동구를 만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대신했다. 

시의원, 새누리 2석 모두 차지
구의원, 새누리 4ㆍ새정치 3석

한편, 인천시의원 선거에선 동구 1선거구에 새누리당 황인성(54.57%), 2선거구에 새누리당 유일용(51.46%) 후보가 당선됐다.

선거구별로 3명씩을 뽑는 동구의원 선거에선 가선거구에 새누리당 박영우(34.53%), 새정치민주연합 지순자(15.69%), 새누리당 김기인(14.09%) 후보, 나선거구에 새누리당 유옥분(30.28%), 새정치민주연합 한숙희(16.05%), 새정치민주연합 송광식(13.90%) 후보가 당선됐다.

비례대표 구의원의 경우 정당 득표에서 새누리당이 54.94%를 얻어 새누리당 추천 순위 1위인 이정옥 후보가 당선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35.64%, 정의당은 9.40%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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