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참여위 구성해 10대 권리장전 실현” 약속
범야권 구청장 단일후보들 거버넌스 구성 협약

 범야권단일후보인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와 인천시민넷 관계자들이 28일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인천시민 10대 권리장전’ 협약식을 진행하고 살기 좋은 인천 만들기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인천지역 범야권(새정치민주연합+정의당) 단일후보들이 진보적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구성한 ‘내가 살고 싶은 인천 만들기 선택 2014 시민넷(이하 인천시민넷)’과 공동으로 살고 싶은 인천 만들기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기로 협약했다.

이에 앞서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은 인천시장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선거에서 후보단일화를 성사시켰고, 인천시민넷과 살고 싶은 인천을 만들기 위한 정책 협약을 추진해왔다.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는 28일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열린 인천시민넷과의 ‘인천시민 10대 권리장전’ 협약식에서 “당선 후 시정참여정책위원회를 구성해 인천시민 10대 권리장전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천시민 10대 권리장전은 ▲건강권 ▲교육권 ▲노동ㆍ경제권 ▲문화권 ▲복지권 ▲안전ㆍ평화권 ▲인천자치권 ▲주거권 ▲평등권 ▲환경권 등으로 구성돼있다. 의료 영리화 반대와 공공의료 강화, 협동ㆍ혁신교육, 비정규직 차별 시정, 문화 다양성, 복지 사각지대 해소, 평화도시 정착, 인천 홀대 해소를 위한 지방분권과 재정분권 강화 등이 세부 내용으로 포함돼있다.

또한 인천시민넷은 범야권단일후보인 구청장 후보들과 민선 6기 민관 거버넌스 구성을 협약했다. 조례 제정으로 ‘구정참여위원회’를 구성해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자는 게 주요 내용이다.

구정참여위원회 구성 협약식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홍미영 부평구청장 후보와 박우섭 남구청장 후보, 정의당 소속의 배진교 남동구청장 후보와 조택상 동구청장 후보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고남석 연수구청장 후보와 전원기 서구청장 후보도 거버넌스 구성 협약에 동참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박형우 계양구청장 후보와 강선구 중구청장 후보, 한상운 강화군수 후보는 인천시민넷과의 정책 협약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민넷은 이와 관련해 낙선 후보 지정 등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밝혀왔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한상운 강화군수 후보 측은 29일 인천시민넷과의 정책 협약에 대해 제안을 받지 못 했으며, 인천시민넷의 정책협약에 대해 참여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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