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만남] ⑪ 백순희

 
“정치나 주식 등 큰 얘기들이 아닌 소소한 얘기들을 전해주는 게 좋아요. 예전에 십정동에서 장애인들이 배추를 심었는데 누가 훔쳐간 사건이랄지, 환경개선을 위해 담 밑에 꽃단장했다는 기사, 그런 것들이 좋았어요. 내용이 긴 기사들은 사실 부담스럽죠”

4년째 <인천투데이>을 구독하고 있는 백순희(48ㆍ사진)씨는 2005년 삼산동 아파트 단지에 입주한 후, 엘리베이터 앞에 홍보용으로 배포된 신문을 처음 봤는데 다른 일간지하고 달라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매주 신문을 기다렸는데 언제부턴가 오지 않아 지인한테 말했더니 정기구독을 권해 구독자가 됐다.

“믿음이 가는 건, 어떤 사건에 대해 제보하면 다른 신문은 안다루는 경우가 많은데 <인천투데이>은 그 내용이 그대로 나오는 게 좋았어요. 다른 분들도 그런 얘기 하더라고요”

중학교 자녀를 둘 둔 백씨는 아이들의 교육문제에 관심이 많다.

학기 중 연수를 가서 업무에 공백이 생긴 교감 얘기며 스마트폰으로 교육을 진행해 2G를 사용하는 학생들의 어려움을 대변하기도 하고, 청소년들의 문화공간 부족과 사교육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학부모다보니 교육문제를 다룬 기사에 눈이 많이 갑니다. 교육감이 비리를 저질러 재판을 받고 있는 기사들은 관심 있게 봤죠”

백씨는 “아이들과 가족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관련 행사를 많이 홍보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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