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만남]⑤ 황보화

▲ 황보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소통차원에서 좀 더 다양한 목소리를 담았으면 좋겠어요. ‘우리 지역에 이런 사람들이, 이렇게 살고 있구나’라는 소식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부평구 부평3동에 사는 황보화(42ㆍ사진)씨는 2006년 부평5동에 살았을 때 집 근처에 있는 ‘진달래도서관’에서 <부평신문>(현 인천투데이)을 처음 봤다.

“대전 출신인데 서울로 대학을 다니려고 언니가 사는 인천으로 올라왔어요. 인천에 애정도 없었는데, 결혼 후 다시 이곳으로 왔어요. 도서관을 알고 인천여성회를 알면서 큰 힘이 됐어요”

인천여성회에서 성평등 강사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학교나 단체에서 강의를 하기도 한다. 특히 매주 수요일 오후 8시부터 부평문화의거리에서 청소년 거리상담을 하는 ‘꿈틀길’에서 활동한다.

“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성에 대한 다양한 퀴즈도 풀고, 생리주기 팔찌도 만들어요. 저는 타로카드로 청소년들을 만나는데, 그게 쉽게 얘기를 꺼낼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하기도 해요”

번역가로도 활동하는 황씨는 2년 동안 <부평신문>에 칼럼을 쓰기도 했다.

“문화면을 주로 봐요. 얼마 전 ‘온고재’ 기사나 예전 아벨서점 사장 인터뷰처럼 인천에 기반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 인터뷰가 좋아서 그런 건 꼼꼼하게 보는 편이죠. ‘인천투데이이 만난 사람’도 좋고요”

정치면은 잘 안 보게 된다는 황씨는 “신문 크기가 좋아요. 신문을 펼쳤을 때 다른 신문은 좀 부담스러운데, 손에 딱 잡히는 게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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