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진보교육감 단일후보 희망자, 출판기념회 열어

▲ 지난 8일 인천여성가족재단 대강당에서 열린 도성훈 동인천고 교사의 ‘생각을 바꾸면 교육이 보인다’ 출판기념회에서 저자와의 대담이 진행되고 있다.
“겉모습만으로 상대방을 판단하고 예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우리나라와 인천의 교육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은 보지 않고 성적으로만 판단하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소속된 교사들의 교사로서 열정은 보지 않고 전교조라는 이름만으로 매도하고 있다. 이런 생각을 바꾸면 교육이 바뀌고, 교육의 본질을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책 제목을 ‘생각을 바꾸면 교육이 보인다’로 정했다”

6월 4일 치러지는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 민주ㆍ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에 참가 중인 도성훈 동인천고등학교 교사가 자서전 ‘생각을 바꾸면 교육이 보인다’를 출간하고 지난 8일 인천여성가족재단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생각을 바꾸면 교육이 보인다’ 1부에는 도 교사가 어렸을 때 어떻게 살아왔고 사립학교인 성헌고에 처음 교사로 부임한 후 학교 부조리에 맞서 싸운 과정, 두 번의 해직과 복직, 전교조 인천지부장 시절 등,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담겨있다.

2부에는 인천의 진정한 학력향상 방안, 교육복지, 교육양극화 해소, 투명한 교육행정,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 등 인천교육에 대한 그의 철학이 담겨 있다. 3부 ‘가르치며 생각하며’에는 도 교사가 2008년 이후 썼던 글과 언론에 기고한 글들을 모았다.

출판기념회는 인하대학교 댄스동아리 ‘플렉스’의 공연, 내빈 소개와 축사, 도 교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반 학생들의 축하 인사 영상 상영, 동인천고 중창단 공연, 도 교사의 걸어온 길에 대한 영상 상영, 저자와 대담 순으로 진행됐다.

저자와 대담은 손근섭 동인천고 교장과 이덕영 교사와 함께 책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대담 중간 도 교사가 색소폰 연주 모임 ‘풀소리’와 함께 색소폰 연주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도 교사는 대담에서 “경기도의 혁신학교는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그런 학교다. 하지만 인천의 학교들은 그런 구조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며 “아이들이 학교에 왔다가 식물처럼 다시 돌아가는 그런 구조를 바꿔야한다. 모든 아이들이 존재를 존중받고 다양한 재능을 살릴 수 있게 시스템을 갖추는 인천교육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이성만 인천시의회 의장, 강병수ㆍ노현경ㆍ차준택 인천시의원, 문병호 국회의원, 김성진 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 배진교 남동구청장, 조택상 동구청장, 양승조 ‘2014 교육자치 인천시민모임’ 상임대표 등을 비롯해 500명 정도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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