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고 학생그룹 ‘꼼지樂(락)만지樂’ 구상ㆍ디자인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Book정글’은 인천아트플랫폼 토요창의예술학교 프로그램(8주)에 참가한 인천지역 소재 디자인고등학교 학생 40명으로 구성된 ‘꼼지樂(락)만지락樂’이 직접 구상하고 디자인했다.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예술가와 디자이너가 멘토로 참여해 도움을 줬다.
이 디자인고 학생들은 ‘책으로부터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바다ㆍ자연ㆍ캠핑이라는 키워드 세 가지를 가지고 인천아트플랫폼 G3 공간을 ‘Book정글’로 어떻게 꾸밀지 구상했고, 벽ㆍ창문ㆍ책장ㆍ조명ㆍ소품ㆍ 장난감 등 공간 구석구석과 소품을 디자인하고 제작했다. 특히, 인천아트플랫폼이 위치해있는 개항장 일대를 조사해 바다와 해안을 연상하게 하는 파도 책장, 물고기 신발장, 레고로 만든 고래장난감 등을 만들었다.
이 작업에 참여한 박찬주 학생은 “디자인 전 과정에 참여하고 실제로 만들고 체험해보는 수업은 처음이었다. 예술가와 함께 친구들과 디자인하고 토론하며 정성을 들여 만든 공간이 완성돼 매우 뜻 깊다”며 “이 공간 속에서 많은 아이들이 뛰어놀고 책을 읽을 생각을 하니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Book정글’ 이용료는 무료이며, 희망자에 한해 동화책 1권을 기증받는다. 기증된 동화책을 ‘Book정글’에 비치해 어린이들이 함께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인천아트플랫폼 관계자는 “예비 디자이너들이 만든 ‘Book정글’에 많은 분들이 방문해 격려해주기 바란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프로젝트로 예술가와 청소년이 멘토-멘티가 돼 직접 실행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문의ㆍ760-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