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고 학생그룹 ‘꼼지樂(락)만지樂’ 구상ㆍ디자인

▲ 인천아트플랫폼 동화카페 ‘Book정글’ 내부 일부 모습.<사진제공ㆍ인천아트플랫폼>
인천아트플랫폼(관장 이승미)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어린이를 위한 동화카페 ‘Book(북)정글’을 15일 오픈한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Book정글’은 인천아트플랫폼 토요창의예술학교 프로그램(8주)에 참가한 인천지역 소재 디자인고등학교 학생 40명으로 구성된 ‘꼼지樂(락)만지락樂’이 직접 구상하고 디자인했다.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예술가와 디자이너가 멘토로 참여해 도움을 줬다.

이 디자인고 학생들은 ‘책으로부터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바다ㆍ자연ㆍ캠핑이라는 키워드 세 가지를 가지고 인천아트플랫폼 G3 공간을 ‘Book정글’로 어떻게 꾸밀지 구상했고, 벽ㆍ창문ㆍ책장ㆍ조명ㆍ소품ㆍ 장난감 등 공간 구석구석과 소품을 디자인하고 제작했다. 특히, 인천아트플랫폼이 위치해있는 개항장 일대를 조사해 바다와 해안을 연상하게 하는 파도 책장, 물고기 신발장, 레고로 만든 고래장난감 등을 만들었다. 

이 작업에 참여한 박찬주 학생은 “디자인 전 과정에 참여하고 실제로 만들고 체험해보는 수업은 처음이었다. 예술가와 함께 친구들과 디자인하고 토론하며 정성을 들여 만든 공간이 완성돼 매우 뜻 깊다”며 “이 공간 속에서 많은 아이들이 뛰어놀고 책을 읽을 생각을 하니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인천아트플랫폼 동화카페 ‘Book정글’을 꾸밀 책장 등을 제작하고 있는 인천지역 디자인고 학생들.<사진제공ㆍ인천아트플랫폼>
‘Book정글’은 오는 15일 오후 5시 오픈식을 기점으로 28일까지 일반인에게 개방될 예정이며, 3월부터는 어린이 책 관련 전시와 독서ㆍ미술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Book정글’ 이용료는 무료이며, 희망자에 한해 동화책 1권을 기증받는다. 기증된 동화책을 ‘Book정글’에 비치해 어린이들이 함께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인천아트플랫폼 관계자는 “예비 디자이너들이 만든 ‘Book정글’에 많은 분들이 방문해 격려해주기 바란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프로젝트로 예술가와 청소년이 멘토-멘티가 돼 직접 실행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문의ㆍ76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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