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 새해를 여는 설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인천지역 안팎으로 굵직한 일들이 많습니다. 특히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2월 7~23일), FIFA 브라질 월드컵(6월 13일~7월 14일) 그리고 인천 아시안게임(9월 19일~10월 4일)까지, 국제 스포츠대회들이 나라 안팎을 들썩하게 할 것입니다.

인천시민의 관심은 무엇보다 아시안게임에 더 모아질 것입니다. 최근 북한이 아시안게임에 남녀 축구팀을 참가시킨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참에 남북단일팀을 꾸려 참가했으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남북의 응원단이 한목소리로 단일팀을 응원하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기쁩니다.

그렇게 되면 인천아시안게임이 아시아, 나아가 세계 평화의 대회요, 화합의 장이 될 것입니다. 인천은 분단과 분쟁의 도시에서 화합과 평화의 도시로 변모하는 일대 계기를 맞이할 것입니다. 이보다 성공적인 대회를 찾아보기 힘들 것입니다.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새해엔 전국 동시 지방선거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공직을 노리는 이들의 행보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주의가 더 확장되고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더 나은 지방 자치와 행정, 교육 자치를 위해 주인으로서 유권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현명한 선택이 요구됩니다.

한편으론, 6월까진 지방선거 분위기가 이어질 텐데, 그로 인해 아시안게임 준비에 소홀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들이 주민의 삶을 살피는 데 소홀하지 않을까도 걱정됩니다. 아시안게임 관계자들과 공무원들이 우선적으로 신경을 쓰고, 시민들도 관심을 놓지 않아야할 것입니다.

<인천투데이>은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 지원 대상 신문사’로 선정돼 새해를 맞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성원 덕분입니다. 문화관광체육부 산하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지원하는 기획취재, 시민기자 활용, 학교 신문 활용 수업 등의 사업을 잘 수행해 더욱 알찬 신문을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불의와 부정부패를 감시하고 비판함은 물론, 건강하고 풍요로운 공동체 형성을 위해 늘 서민들의 삶에 시선을 두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새해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그만큼 설레고 희망적입니다. 새해엔 독자여러분 개인과 가정에 설렘과 희망이 끊이질 않기를 기원합니다. 삼가 새해를 축하드립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