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6시 30분, 동구청소년수련관

▲ 조택상 동구청장 저서 '걸어서 주민속으로' 표지.
최근 ‘걸어서 주민 속으로’라는 제목으로 저서를 출간한 조택상(56) 동구청장이 오는 24일 오후 6시 30분 동구청소년수련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3년 6개월 동안 펼쳐온 ‘현장행정’을 보고하는 시간이자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자리로 풀이된다. 

조 구청장은 현대제철노동조합 위원장으로서 겪은 인생역정과 현 동구청장으로서 주민들을 만나며 구현한 현장행정 경험을 책에 진솔하게 담아냈다.

그는 현대제철 재직 당시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작업하다 더러워진 속옷을 입고 집으로 들어가기 창피해 속옷을 버리고 퇴근하던 일을 회상하며 자신이 노조활동을 한 계기를 그려냈다. 또한 구청장직을 수행하면서 코 속까지 썩게 할 듯한 냄새가 나는 하수암거(=하수구) 속으로 직접 들어가 불법 현장을 적발한 경험 등도 세세하게 기록했다.

특히 책에는 ‘생각을 바꾸면 길이 보인다’는 긍정적 마인드로 행정에 임하면 못할 것이 없다는 그의 자신감이 묻어난다.

추천사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은 “이 책을 통해 조택상 구청장의 눈으로 동구의 변화한 모습을 느껴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치행정은 구청의 책상 위에서 이루어질 수 없다. 그의 ‘행정둘레길’의 경험과 성과, 그리고 그의 삶을 적은 책이 부럽다”고 전했다.

한편, 조택상 구청장은 충청남도 태안에서 태어나 자랐다. 1977년 선인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인천 동구에 뿌리를 내렸다. 군 제대 후 현대제철에 입사해 30년 넘게 재직했다. 현대제철노조 위원장과 전국철강노조협의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정의당 소속 구청장으로서 희망제작소 목민관클럽 회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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