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송 <인천투데이> 기자 ‘캠프마켓’ 출판기념회 열려

▲ 한만송 <인천투데이> 기자가 자신의 저서 ‘캠프마켓’의 저술 배경과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한만송 <인천투데이> 기자의 최근 출간저서인 ‘아픈 희망의 역사 부평미군기지를 말하다 캠프마켓(이하 캠프마켓)’ 출판기념회가 지난 17일 부평아트센터 2층 호박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캠프마켓’은 한 기자가 <인천투데이>의 전신인 <부평신문>에서부터 10년 동안 기자 생활을 하며 취재한 자료를 바탕으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의 과거와 오늘, 미래를 담은 책이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송영길 인천시장, 이성만 인천시의회 의장,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조우성 인천일보 주필, 문병호 국회의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출판기념회는 책 소개 영상 상영, 이승희 <인천투데이> 사장의 인사말, 내빈 소개, 축사, 저자 인사말과 사인회 순서로 진행됐다.

이승희 사장은 “<부평신문> 시절부터 부평미군기지와 관련한 일들을 계속 취재해 책이 나올 수 있었다”며 “지난해 5월 <부평신문>이 <인천투데이>으로 확장했는데 아직은 걸음마단계이고 부족한 점이 많다.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달라”고 인사말을 했다.

송영길 시장은 축사를 통해 “인천을 위한 좋은 책이 나왔다”며 “부평미군기지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면 부평에 새로운 변화가 생길 것이다. 변화의 중심을 잡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용택 이사장은 “책을 받고 어떤 책인가 궁금해서 읽다가 밤을 새며 다 읽었다”며 “우리 민족과 인천의 아픈 상처를 드러내서 잘 정리한 것 같다. 누구도 쓸 수 없는 책을 쓴 저자와 신문사에 고맙고 대단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조우성 주필은 “인천사람들이 인천이야기를 책으로 쓴 게 60년 정도 됐는데, 그 중에 책을 썼던 한 사람으로서 한 기자의 책을 보고 부끄럽다는 생각도 한다”며 “인천의 주인인 젊은 사람들이 앞으로 인천에 대한 책을 많이 썼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기자는 “나라 잃은 민족의 설움과 근대 100년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부평미군기지의 역사성을 되짚어보고 반환을 앞둔 부평미군기지의 올바른 활용방안이 도출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썼다”며 “부평미군기지 반환운동을 벌여온 ‘부평미군기지 되찾기 및 시민공원 조성을 위한 인천시민회의’와 ‘부평미군부대공원화추진시민협의회’에 크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인터뷰에 응한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어 “부평미군기지가 반환되면 개인적으로 죽산 조봉암의 동상과 인천의료원이 들어섰으면 한다”며 “계속 문제가 되고 있는 부평미군기지 환경오염 문제가 잘 정리되고 땅굴에 대한 조사와 활용방안도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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