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교직과 3년 자원봉사 경험으로 ‘인천교육 랄랄라’ 만들겠다”

▲ 지난 18일 송도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이청연 인천시자원봉사센터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장과 인천시 교육위원회 위원을 지낸 이청연 인천시자원봉사센터 회장이 지난 18일 오후 송도라마다호텔에서 칼럼집 ‘인천교육 랄랄라(명문미디어)’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6월 4일 치러지는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준비 중인 이청연 회장이 출판기념회로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2010년 첫 주민직선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민주ㆍ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추대돼 나근형 교육감과 초박빙의 경합을 벌였으나, 0.3%포인트(=3551표) 차로 아쉽게 패했다.

이후 2011년 5월부터는 무보수 명예직인 시자원봉사센터 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교육감 선거에서 민주ㆍ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위해 인천지역 교육ㆍ청소년ㆍ학부모ㆍ노동ㆍ시민사회단체 44곳이 모여 출범한 ‘2014 교육자치 인천시민모임’에 후보군으로 참가하고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교흥 인천시 정무부시장, 신학용(계양구 갑) 국회의원, 이성만 인천시의회 의장, 김홍섭 중구청장, 박우섭 남구청장, 배진교 남동구청장, 홍미영 부평구청장, 전년성 서구청장, 조택상 동구청장, 전달수 재인천충남향우회장, 이천수 홍성고 총동문회장, 양승조 ‘2014 교육자치 인천시민모임’ 상임대표,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을 비롯해 1500명 정도가 참석했다.

축사를 한 인사들은 “이 회장은 30년간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진심으로 가르쳐온 영원한 청년 같은 사람” “그동안 살아온 모습과 역경 자체로 큰 감동을 주는 사람” “시자원봉사센터를 인천의 자랑거리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 사람” 등의 말로 이 회장을 격려했다.

출판기념회는 축하 공연, 내빈 소개, 시민 축하영상 상영, 축사, 이 회장의 살아온 길에 대한 영상 상영, 이 회장의 인사말 순서로 진행됐다.

시민 축하영상에는 이 회장의 제자와 지인들이 출연해 “항상 오빠 같은 아름다운 청년이다” “검소하고 성실한 선생님이었다” “지금 인천교육이 내가 학교 다닐 때와 변함이 없는데 바뀌었으면 좋겠다” 등의 말을 하며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이청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이들을 가르치며 함께 한 시절이 행복했다. 이 시절 아이들이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며 “2박3일 밤을 세워가며 고민했던 교육철학이 담겨 있는 책이다. 30년간 진심으로 아이들을 가르쳤던 경험과 3년간 자원봉사를 하며 얻은 감동과 경험을 합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인천교육을 ‘랄랄라’ 신나게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칼럼집 ‘인천교육 랄랄라’ 1부에서 시대의 부름을 외면하지 않고 나섰던 시절과 시자원봉사센터에서 일한 것을 인생에서 두 번의 전환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2~4부에는 그동안 언론사에 기고했던 글을 모아 놓아, 그의 교육철학을 살펴볼 수 있다.

한편, 민주ㆍ진보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참가하고 있는 다른 후보들도 출판기념회와 북콘서트 등을 연이어 열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임병구 해양과학고 교사는 21일 오후 6시 30분 부평구청 7층 대강당에서 자신의 공동 저서 ‘나란 놈, 너란 녀석’을 주제로 한 북(Book)콘서트를, 노현경 인천시의회 의원은 24일 오후 3시 연수구 인천시평생학습관에서 ‘모든 아이들을 특별하다’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김철홍 인천대 교수는 토크콘서트 등 새로운 형식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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