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시 ‘정명 600주년, 변모하는 도시 인천’
이영욱ㆍ차재민ㆍ정지현ㆍ노기훈ㆍ안우동ㆍ김원화 참여

▲ 김원화의 ‘송도 우주센터 전망대’(제공ㆍ트라이볼).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트라이볼(관장 이승미)에서 ‘정명 600주년, 변모하는 도시 인천’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 전시회는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인천의 정명 600주년을 맞이해 기획된 이 전시회에서는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도시 인천의 모습을 작가 6명의 다양한 시선으로 재해석한 사진과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회 기획을 맡은 이영욱은 인천에서 활동하는 독립 큐레이터이자 사진작가로 인천에 관한 다양한 사진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변화하고 있는 인천의 모습 뿐 아니라 보다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인천의 변화가 가져오는 새로움과 소멸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전시는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첫째 섹션에서는 노기훈ㆍ정지현ㆍ안우동ㆍ차재민ㆍ김원화 작가의 사진과 영상작업을 선보인다. 노기훈 작가의 ‘1호선’ 프로젝트는 최초의 철도이자 100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경인선 1호선을 도보로 걸으며 주변의 풍광과 사람들을 대형 카메라로 기록한 사진 도큐먼트 작업이다.

정지현 작가는 재개발 지역 철거현장을 촬영한 작품 ‘데몰리션 사이트(Demolition Site)’를, 안우동 작가는 추억이 담긴 인천 송도지역의 변화되는 모습을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으로 해석한 ‘조우한 풍경-송도’를 선보인다.

▲ 정지현의 데몰리션 사이트 일부분.
영상 부분에서는 차재민 작가의 송도 신ㆍ구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20분가량의 영상 ‘포그 앤 스모크(Fog and Smoke)’와 김원화 작가의 ‘송도 우주센터 전망대’ 3D게임 비디오 작업을 보여준다.

둘째 섹션에서는 인천 사진아카이브 프로젝트 ‘동네방네’ ‘폐허속의 오브제’ ‘해안선’의 대표작품을 선별해 트라이볼 메인 스크린으로 슬라이드 쇼를 선보인다.

마지막 섹션은 시민들이 참여해 인천에 관한 사진과 자신의 생각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원데이 슈팅 프로젝트’와 인하대학교 미술학과 학생들이 한 달 동안 인천 곳곳을 촬영한 공동 프로젝트 ‘우리들의 인천’을 상영한다.

한편, 전시가 종료되는 11일 오후 6시에는 새해를 맞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연도 제공한다. 이 전시회의 관람료는 무료다.(문의ㆍ76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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