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씨 “두 번에 걸친 대선 경험 통해 정권 재창출에 총력”


▲ 조진형 한나라당 부평갑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한나라당 황우여(연수구) 국회의원의 중앙당 사무총장 임명으로 공석이 된 인천시당 위원장에 조진형 부평갑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시당 위원장은 내년 대통령 후보 경선을 진두지휘할 뿐만 아니라 대선 기여로 18대 총선 공천 확보, 대선 후 당내 입지를 구축할 수 있어 주요 요직으로 부각되고 있다.
시당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3선의 이경재(서구·강화을) 국회의원과 원외로는 조진형(부평갑), 서상섭(중·동·옹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역 의원인 이경재 의원은 시당 위원장을 맡겠다는 공식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지만 맡겨주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2003년 한 차례 시당 위원장을 역임했다.

이에 맞서는 조진형 운영위원장은 16, 17대 두 번의 총선 낙선에도 불구, 안상수 시장 선대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인천에서 조직력과 정치력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1998년부터 2002년까지 5년간 시당 위원장을 맡아 대선과 총선을 진두지휘한 경험이 다른 후보에 비해 앞선다는 평이다.

시당 위원장 경선 출마에 대해 조 위원장은 “대선을 앞둔 중요한 시기인만큼 대선 관리 경험자가 시당 위원장 적격자”라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구당이 폐지되었기 때문에 과거보다 조직 관리의 경험과 경륜이 풍부한 사람이 위원장으로 선출되어야 한다”고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했다. 

반면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서상섭 운영위원장은 앞서 두 전·현직 의원들이 시당 위원장을 지낸 만큼 다른 위원장에게도 동등한 기회를 줘야 한다는 ‘기회균등론’으로 시당 위원장직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편 현행 시당 위원장 인선은 당규 상 사무총장이 겸직금지 당직에 해당되는 만큼 황 총장이 임명된 날(7월 18일)로부터 40일 이내인 8월 28일까지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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