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4시, 영화공간주안
무속신앙과 무속문화 속으로

 
영화공간주안(관장 김정욱)에서 한 달에 한 작품을 선정해 예술영화의 새롭고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는 ‘사이코시네마 인천’에서 이번엔 다큐멘터리 영화 <비단꽃길(The Silk Flower | 감독 김정욱)>을 만난다.

‘사이코시네마 인천’은 영화프로그래머 김정욱 관장이 정신과 전문의인 홍상의 ‘홍 정신과’ 원장과 함께 정신분석(Psychoanalysis)과 영화미학(Cinema Aesthetics)을 바탕으로 영화의 깊이와 의미를 나누는 시간이다.

이번에는 한국 전통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무당과 굿 등 무속신앙과 무속문화를 정신분석과 심리학을 바탕으로 깊이 있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영화 ‘비단꽃길’은 중요무형문화재 제82-나호 ‘나라만신’이자 한평생을 신의 제자로 살아가야하는 김금화의 파란만장했던 삶과 우리가 알지 못했던 무속문화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참고로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무당을 만신이라 하며, 나라만신은 나라의 태평과 백성의 편안을 돌보는 만신을 일컫는다.

화려한 몸짓 속에 가려진 무속인의 아픔과 진솔한 모습을 ‘만신 김금화’를 통해 전달하며, 무당을 소재로 한 기존 다큐멘터리의 한계에서 벗어나 신과 인간의 소통을 위한 매개자로서의 희로애락을 담아낸 영화다.

오는 23일 오후 4시부터 상영하며, 관람료는 2000원이다.(문의ㆍ427-6777)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