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교육청, ‘아자·하자·달빛·햇살 캠프’ 진행

학부모 도우미 보조교사 참여로 효과 높여


북부교육청(교육장 윤낙영)은 지난 24일 북부교육청 관내 중학생 중 기초학력이 부진한 27명을 대상으로 ‘북부 아자·하자·달빛·햇살 캠프’를 개강했다.

산곡중학교와 삼산중학교에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아자·하자·달빛·햇살 캠프’는 읽기·쓰기·셈하기 등 기초학습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지도하는 방학 중 특별학교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기초학력 부족으로 학기 중 누적된 학습결손을 보충할 뿐만 아니라, 자아정체성 확립에 대한 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는 기회도 갖게 된다.

학부모 도우미를 보조교사로 참여해 학생들과 1 대 1 멘토링을 하도록 한 것이 이번 캠프의 가장 큰 특징이다. 부족한 학습능력 충전은 물론이고 학습부진으로 떨어진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인하대학교 이동수학교실의 지원을 받는 등 지역사회와 학교가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을 공동으로 책임 지도하는 협조체제를 갖추고 있어, 북부교육청은 지역간·계층간 학력 격차를 좁혀 교육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산중학교에서 보조교사로 참여한 학부모 정순금(41)씨는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학력 격차를 방관해 온 데 대해 책임감을 느껴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교육당국이 주변의 교육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좀더 많은 관심과 배려를 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북부교육청은 ‘아자·하자·달빛·햇살 캠프’를 계기로 2006년을 중학교 기초학력 부진 학생이 없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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