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일 누적 강수량 246.5mm

주택·도로 침수 10여건 신고 접수





장마전선의 갑작스런 북상으로 인천과 경기, 서울, 강원지역이 15일과 16일 이틀간 비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다행히 우리 구는 비 피해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오후 2시경 부평구 재난관리과에 따르면 15일 밤 10시부터 16일 밤 9시 호우주의보 해제까지 부평구의 누적 강수량은 최근 2년만에 최고치인 246.5mm를 기록했다.
시간대별 강수량은 최고 평균 25㎜(7.15. 22:00)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16일 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호우경보가 발령, 계속되는 긴장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부평구 재난종합상황실에는 주택과 도로 침수 등 10여건의 비 피해만 신고돼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난관리과 담당공무원은 “더 확인해봐야 하겠지만 부평4동 397-26번지 빌라 반지하 세대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 외에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이렇다할 피해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부평구는 지난 12일 새벽 5시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후 즉시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 각 부서별 4명씩 200여명의 직원이 재해대비 비상근무를 펼쳤다.
이렇듯 비 피해가 적은 것은 집중호우가 장시간 지속되지 않은 가운데 하수 역류차단기 설치 등 사전 예방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부평구는 2002년 태풍 루사, 2003년 태풍 매미 때 관내에 많은 침수피해가 발생하자 여름철 집중 호우시 하수역류로 인한 침수피해 예상대책의 일환으로 2004년도부터 올 6월 말까지 1,713세대 4,724개소의 하수 역류차단기를 설치했다.

이에 대해 재난관리과 담당 공무원은 “타구와 비교 분석을 해봐야 역류차단기의 효과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이번 집중 호우시 ‘역류차단기를 설치한 이웃들은 비 피해를 보지 않았는데 설치하지 않아 비 피해를 입었다’며 역류차단기 설치에 대해 문의하는 주민이 있는 것으로 보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신고된 일부 주택 침수에 대해 현지 조사를 거쳐 복구 및 방역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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