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 동아시아 순회 기획전 열어

 
인천시립박물관이 11월 10일까지 동아시아 우호박물관 순회 기획전 ‘기타큐슈-공업도시의 풍경’을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 전시는 2010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인천시립박물관과 일본 기타큐슈시립 자연사ㆍ역사박물관, 중국 대련시 여순박물관 간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 순회전은 일본 기타큐슈시 성립 50주년을 기념해 일본 박물관 쪽에서 준비한 것이다. 인천과 국제자매도시인 기타큐슈는 1963년 다섯 개 시가 합병해 탄생한 도시로 일본 4대 공업지대 중 하나였으나 현재는 환경미래도시로 변모했다. 근대 건축을 활용한 도시문화유산으로 주목받는 항구도시라는 점에서 인천과 유사점이 많다.

이번 전시에선 ‘석탄과 철이 만든 공업도시’ 기타큐슈 성립 과정과 옛 거리 풍경,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일상을 사진 자료와 그림 47점에 담아 보여준다.

전시는 1부 ‘석탄과 철의 도시’ 2부 ‘사람과 도시의 풍경’으로 구성된다. 기타큐슈를 매개로 한 한ㆍ중ㆍ일 세 나라 교류 과정과 일본 박물관을 소개한 자료도 전시된다.

특히 일본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억유산에 등록된 야마모토 사쿠베이의 탄광기록화를 비롯해 김옥균이 갑신정변 직전에 쓴 것으로 보이는 글도 출품돼 관심을 끈다. 또한 기타큐슈 시민들에게서 수집한 1950~1970년대 흑백사진으로 당시 일본의 생활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문의ㆍ440-6734)

한편, 2014년에는 인천시립박물관이 기획한 전시가 일본과 중국에서 순회전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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