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 최소연(67) 명예교수가 ‘승정원일기 다례(茶禮) 관련사료 역주서’ 를 출간했다. 최 교수는 인천시 지정 문화재 11호인 규방다례 2대 보유자다.

승정원일기는 ‘조선왕조실록’ 등 조선시대 어떤 사료보다도 다양하고 풍부한 자료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다례 관련 기사를 선별해 역주한 ‘승정원일기 다례 관련사료 역주서’는 조선시대 지배층인 왕실과 사대부들의 차 문화를 여실히 알려준다.

가천대는 “다례의 절차와 종류, 그 세부사항까지 기재하고 있는 승정원일기는 조선왕조실록과는 달리 조선후기 차 문화를 시대별, 국왕대별로 비교 평가할 수 있어 다례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승정원일기는 국왕의 비서라고 할 수 있는 승지들이 근무하던 승정원에서 작성한 일기를 말한다. 승정원은 국왕의 사생활을 제외한 공적활동을 일기로 작성하는 역할을 했다. 조선초기부터 일기가 작성됐으나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소실되고 현재는 인조부터 순종 까지 기록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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