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을 창간한 지 꼬박 10년이 지났습니다. 올해 4월 30일부터 취재와 보도 영역을 ‘부평’에서 ‘인천 광역’으로 넓히며 신문 이름을 <부평신문>에서 <인천투데이>으로 바꿨지만, <인천투데이>은 <부평신문>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10년 동안 올바른 언론의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하고 개혁적인 지역신문을 육성·지원하기 위한 ‘지역신문발전특별법’에 근거해 정부가 해마다 시행하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 사업’ 우선 지원 신문사에 일곱 차례나 선정됐고, 이를 통해 시민기자제도를 활성화하고, 지역 현안과 의제와 관련한 다양한 기획취재를 수행했습니다.

지난 4월 30일, <인천투데이>라는 새 얼굴로 독자여러분을 만날 때 다짐한 게 있습니다. <부평신문>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정론지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확대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인천의 이슈와 현안을 깊이 있게 다루고, 문화와 생활정보, 교양 등 읽을거리도 풍성히 담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자본과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취재와 보도에서 성역이 없는 신문으로 인천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공익을 구현하겠다고 했습니다.

인천으로 넓힌 지 5개월 남짓 지났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취재인력을 목표대로 보강하는 것도 쉽지 않아 취재기자들이 숨을 헐떡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인천 광역으로 확장하면서 독자 여러분에게 한 다짐과 열정은 전혀 식지 않았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 덕분입니다.

지역 언론의 경영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전국 언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은 자본의 유혹에 쉽게 빠지게 하고, 결국 부패와 불의와 타협하게 하기도 합니다. 언론의 사명과 본분을 잃게 되는 것이지요.

<인천투데이>이 아직 부족한 점도 많지만 10년을 지속할 수 있었던 건 부패와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사회의 불합리한 제도와 문제점을 파헤쳐 사실대로 전달하는 바른 언론의 사명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왔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독자 여러분이 바라고 지지해 준 <인천투데이>의 첫 마음이었습니다. 그 첫 마음으로 다시 10년을 뛰겠습니다.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현장 속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인천투데이>이 늘 현장에서 시민들과 호흡하려고 노력하는지, 독자 여러분이 매서운 눈초리로 지켜봐주십시오. 그리고 <인천투데이>의 열 번째 생일을 함께 축하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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