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인천 곳곳에서 만나는 축제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이다. 10월 한 달 동안 인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를 소개한다.

남동구 ‘소래포구 축제’
ㆍ18~20일, 소래포구 수변광장과 습지생태공원

▲ 지난해 열린 소래포구축제,
남동구 소래포구 일대에서 18일부터 20일까지 ‘13회 소래포구 축제 - 소래를 노래하자’가 열린다. 소래포구는 연 평균 300만명이 찾는 명실상부한 인천의 명소로 새우와 꽃게, 젓갈 등 수산물로 유명하다.

18일 정오 서해안 풍어제를 시작으로 오후 6시 개막식과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흥을 돋운다. 공연 이후엔 불꽃쇼로 축제 첫날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19일과 20일은 주민자치동아리경연대회와 소래노래장기자랑, 다문화 합동결혼식, 풍물단 공연, 북한예술단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을 마련했다. 오후 6시 폐막식과 폐막공연, 불꽃쇼로 축제를 마무리한다.

소래의 먹거리를 한자리에 모은 ‘뮤직포차’와 어죽ㆍ꽃게 시식회, 소래 축제 홍보,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새우와 전어 낚시 체험, 갯벌 체험, 그림그리기, 포토존 등 부대행사를 마련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축제 기간에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하는 ‘소래 자전거 투어’를 운영하는 한편, 소래역사관에 무료로 입장할 수도 있다.(문의ㆍ466-3811)

부평구 ‘부평 풍물대축제’
ㆍ18~20일, 부평대로와 부평일대

▲ 지난해 열린 부평풍물대축제.
부평 최대 축제인 ‘부평 풍물대축제’가 18~20일 부평대로와 부평 일대에서 열린다. 풍물대축제는 해마다 수천 명의 관람객이 찾는 행사로 부평의 자랑거리다.

이번 풍물대축제에서는 전통 풍물의 맛과 멋뿐만 아니라 ‘낡은 것’이라는 편견에 도전하는 새로운 형식의 풍물, 풍물과 서양 타악기가 조화를 이룬 무대 등 신명나는 공연이 마련된다. 풍물대축제의 가장 특징은 800m에 달하는 부평대로를 막아 각종 공연을 열고 행사 부스를 설치해 시민들이 축제를 더 깊이 느낄 수 있게 한 것. 올해도 어김없이 차량을 통제해 부평대로를 시민에게 내어준다.

공연 이외에도 온 가족이 즐길만한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또 동 풍물 경연대회와 전국 학생 풍물 경연대회, 부평 전국 국악 경연대회도 열린다.(문의ㆍ509-7516)

소극장 연극 페스티벌
ㆍ10월 2일~11월 2일, 문학시어터

▲ 2013 항구 소극장 연극 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작품들 중 하나의 공연 장면.
한 달 내내 연극이 무대에 오르는 소극장 연극 페스티벌 ‘바다와 항구가 춤춘다’가 11월 2일까지 문학시어터에서 열린다. 2014년 아시안게임 성공 개최와 국제적 문화관광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는 취지다.

(사)인천예술인총연합이 주최하고 (사)인천연극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연극 페스티벌에는 일본 2개 팀을 포함해 모두 6개 팀이 참여한다.

10~12일 공연하는 ‘대한민국 연극 네트워크 사업단’의 ‘오셀로-피는 나지만 죽지 않는다’는 내리막의 삶을 사는 우리에게 고전이 지닌 매력을 새롭게 느끼게 하는 연극이다. 15~16일에는 일본팀인 홋카이도 연극재단의 ‘삿포로좌 거북이, 혹은…’을 선보인다. 교육실습을 받기 위해 정신요양소를 찾은 한 의학도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았다. 19~20일에도 일본팀 ‘카니카마’의 ‘카니카마 마임 컬렉션’이 무대에 오른다. 드라마틱한 마임 작품으로 유쾌한 가운데 사회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23~26일엔 극단 피어나의 ‘신시대-벗들과 술 헤는 밤’을 공연한다. 성대 결절로 노래를 할 수 없게 된 주인공이 음식점 개업식 날 옛 친구들을 불러 모은다. 20대 황금 같은 청춘시절의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작품. 마지막으로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인천을 대표하는 극단 십년후의 ‘소문’이 무대에 오른다. ‘소문’은 철거를 앞둔 어느 달동네에서 돌고 있는 희한한 소문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을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각 공연의 입장료는 1만원이고, 단체 10인 이상은 50% 할인해준다.(문의ㆍ862-9683)

문학시어터강화 ‘새우젓 축제’
ㆍ11~13일, 외포리 젓갈어시장

▲ 지난해 열린 강화 새우젓축제(장어 잡기 대회).
올해로 10회째 맞는 강화도 새우젓 축제와 바다콘서트가 11일부터 13일까지 외포항 일원에서 열린다. 강화 새우젓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열리는 이 축제는 체험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로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게 마련했다.

축제 기간에는 강화 농축수산물을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판매장이 설치된다. 이외에도 새우젓가요제, 새우젓경매, 갯벌장어 잡기, 망둥어 낚시, 청소년 댄스, 태권도 공연, 젓새우와 생선회 시식회, 인기 가수 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 페이스페인팅, 사진 전시, 먹거리장터, 농경문화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문의ㆍ932-9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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