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편집 등 지면 개선 필요 … 지역경제 등 읽을거리 다양성 부족


▲ 지난달 22일 본사에서 개최된 제6차 지면평가위원회의 모습                   ⓒ한만송


본지 제6차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배태익)가 지난 6월 22일 오후 8시 본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 지면평가 위원들은 사진의 선명성 부족과 선거시기 지면 편성 문제 등 지면개선의 필요성, 지역 경제 등 읽을 거리의 다양성 부족을 지적했다.

다음은 지난 두 달 동안(141호~149호) 발행한 본보 기사에 대한 지면평가 위원들의 문제제기를 요약했다.


배태익 위원장 = 선거관련 기사에서 전문가와 유권자 인터뷰를 기획 연재한 것은 전체적인 선거평가를 떠나 지역신문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큰 의미가 있다. 어느 정도 지역의제화 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또 후보자 정보공개가 좋았다. 특히 각 동의 후보와 주요 정책을 보기좋게 정리한 것, 전과나 병역사항을 정리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준 것은 좋았다. 하지만 구청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 정리는 자세히 읽기가 좀 힘들었다.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한편으로 선거철에 선거 관련 기사가 많은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만, 선거 외적인 내용에 대해서도 적절한 지면 편성이 요구된다.

어린이날은 가정 출혈도 크고 사회적 비용도 많이 드는 날인데 관련 기사가 사회면에 달랑 반칸으로 취급되기엔 부족함이 많다. 가능한 서민들의 삶의 가중치가 어느 정도는 반영되길 바란다.

아울러 지역경제가 상당히 중요한 데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전문적이고 거시적 경제 기사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주민들에게 유익한 생활경제 정보, 지역 중소기업들이 불편하거나 행정에 요구하는 점 등을 적극 취재해 보도했으면 한다.


백은미 위원 = 선거시기 ‘여성 후보들이 뛴다’는 기사를 통해 우리 지역 여성 후보들을 집중해 소개한 점은 좋았다. 하지만 탁아문제, 여성취업 문제, 여성 정치 참여 문제 등 여성 의제를 심층적으로 다루지 못해 사회적 관심을 이끌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다.

또 인천여성영화제 기사를 살펴보면 기본적인 취지와 소개, 운영 그리고 참여방법이 보도됐지만 전체 프로그램이 광고를 통해 다른 면에 실렸다. 같은 면에 실렸으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데 도움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또 영화제 기금 마련부터 진행 참여 등이 모두 개방되어 있다고 보도됐지만 막상 연락처가 게재되지 않은 아쉬움이 있다. 독자들을 좀더 배려했으면 한다.

아울러 7월 1일부터 7일까지 여성주간임을 감안해 관련기사를 지면에 반영했으면 한다.


김경현 위원 = 헌법재판소의 시각장애인 안마권 위헌 판결 문제를 인천혜광학교를 통해 지역에서 심층적으로 다뤄진 느낌이 있어 좋았다. 전국적 사안이라 할지라도 지역으로 가져와 적극 심층보도하는 것이 앞으로도 꼭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집회나 시위, 행사를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단순 보도 형식이 아니라, 그 속에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는 방식을 취했으면 좋겠다. 그 상대방에 있는 행정기관 등의 입장과 함께 말이다.

성인오락실의 폐해 보도를 통한 경각심 제공, 서여중 백혈병 학생 돕기 활동 보도는 지역 기사로 좋았다.


정갑천 위원 = 지면에 게재된 사진들이 전반적으로 선명하지 않은 것 같다. 굳이 테두리를 하지 않아도 되도록 사진들이 좀 더 커지고 진해졌으면 좋겠다.

아울러 <사진글>의 경우 사진과 함께 하단의 설명글까지 테두리를 두르는 것이 어색하다. 사진 설명글이 본문의 글보다 작거나 동일한 크기인 것 같은데 글자 크기도 키우고 두께도 증가시키면 테두리를 없애도 본문의 글과 차별성이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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