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 공모에 총5890건 접수

인천시가 올해 준공되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신설 경기장 10개 시설의 명칭을 확정했다.

시는 시민 공모와 선정심의회를 거쳐 10개 신설 경기장별 명칭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확정된 경기장별 명칭을 보면, 문학경기장 수영장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인천시청 소속 박태환 선수 이름을 사용해 ‘문학박태환수영장’으로, 십정동 소재 테니스ㆍ스쿼시경기장은 ‘십정(十井)’의 우리말 옛 이름인 ‘열우물’을 사용해 ‘열우물테니스경기장’과 ‘열우물스쿼시경기장’으로 확정했다.

강화경기장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강화 고인돌을 상징해 ‘강화고인돌체육관’으로, 나머지 경기장은 아시안게임의 의미를 내포하고 알고 부르기 쉬운 지명을 사용해 ‘송림체육관’ㆍ‘계양체육관’ㆍ‘계양아시아드양궁장’ㆍ‘남동체육관’ㆍ‘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ㆍ‘강화아시아드BMX경기장’ 등으로 확정했다.

시는 명칭 선정을 위해 대학 교수ㆍ향토사학자ㆍ시의원ㆍ체육단체 대표ㆍ공무원 등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명칭선정위원회를 구성했고, 지역의 특성과 역사성, 경기장의 특징 등을 반영하고 친근하고 부르기 쉬운 명칭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3일부터 16일 동안 진행한 명칭 공모에 총5890건이 접수됐으며, 인천 외 시ㆍ도민의 응모가 전체 건수의 42%에 이르는 등, 전국적 관심을 보여 인천아시안게임 홍보 효과도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높은 관심도로 좋은 의미를 담고 부르기 쉬운 명칭이 정해졌다”며 “명칭 선정으로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와 인천이 아시아의 중심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명칭 공모에서 최우수와 우수 당선작에는 시상금 100만원과 5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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