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일하겠다”


<편집자 주> 다음호에는 구의원 비례대표 당선자의 인터뷰를 싣습니다.



다선거구 - 한나라당 이익성 구의원 당선자

 

“경찰학교·미군기지 이전 대비한 준비 철저”


“무보수 명예직과 매월 급여를 받는 유급직은 큰 차이가 있다.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구민에게 자부심을 주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

다선거구(부평2·6, 산곡3동)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익성 당선자는 5대 의회가 진정한 지방자치의 첫 걸음을 떼는 시기라며, 이제 냉정한 시각에서 행정이나 의정 활동의 잘잘못을 가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는 집행부를 견제하고 예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의회의 순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것.

또한 이제는 의원들이 각기 전문성을 갖춰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재개발·재건축 분야와 노인·아동 복지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이 당선자는 지역 현안인 부평미군기지 반환과 경찰종합학교 이전에 대비해 행정기관이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경찰종합학교 이전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현재 상권 활성화 등을 바라는 지역 주민들과 녹지축이나 문화복지시설 조성을 제안하는 당선자들 사이에 차이가 존재한다고 보고, 양측의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밖에 부평공원과 부영공원에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예산의 균형적인 배분으로 공공보육시설 등이 정말 필요한 곳에 우선 설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끝으로 이 당선자는 “구청장이 같은 소속 정당이라해도 잘못하는 것을 감싸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이는 한나라당 지지자들도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선거구 - 한나라당 황정수 구의원 당선자

 

“재개발·재건축 조속 시행에 최선”


“주민의 선택에 감사하며, 주민들과 늘 함께하고 발로 뛰는 의원이 되겠다”

새롭게 바뀐 투표 방식이 유권자들에게 낯설어 기호 ‘2-나’ 후보자들이 절대적으로 불리했던 가운데, 2인 선거구에서 유일하게 ‘2-나’로 당선된 황정수씨는 어렵게 당선된 만큼 주민의 대표로서 손색이 없는 의원이 되겠다는 각오다.

우선 현재 십정동과 부평3동 8개구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재개발, 재건축이 조속히 시행돼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살아야 했던 주민들의 응어리를 풀어주는데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맞벌이 부부가 맘놓고 일할 수 있도록 공공보육시설 확충에 힘쓰고, 나아가 직장 탁아시설이 확대될 수 있도록 행정기관에 적극 건의할 생각이다.
이밖에 등산로에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과 체육기구를 신설 또는 보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황 당선자는 “선거 이전 의용소방대 활동과 선거시기 많은 지역 주민들을 만나면서 독거노인이나 노숙자, 과중채무자 등 생활이 막막하지만 현 제도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을 많이 만났다”고 전하고, 구의원으로서 많은 한계도 있지만,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사회보장제도가 실현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초선의원으로서 배우는 자세로 의정에 임하면서 잘못된 것을 시정해 나가겠다는 각오도 함께 밝혔다.



라선거구 - 한나라당 박창재 구의원 당선자

 

“쓸 데 없는 예산 삭감해 서민 품에”


“십정동에서 28년 동안 살아오면서 반장부터 시작해 통장, 새마을 지도자, 자생단체 총무 등을 거치며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왔던 것이 지역주민들에게 큰 점수를 받은 것 같다”

라선거구(십정 1·2, 부평3동)에서 구의원으로 선출된 한나라당 박창재 당선자는 당선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또한 “선거기간 만난 어렵게 사는 주민들의 눈빛을 잊을 수 없다”며 “구의 쓸데 없는 예산을 삭감해 어려운 서민들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깨끗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박 당선자는 십정2동이 상습 침수지역이라 매년 공사를 벌이지만 제대로 시정된 게 없고 도로포장 공사의 경우도 1년이 안 돼 파손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세금을 헛되이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감시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작년 구 의회가 ‘명품 체육복’ 단체 구입으로 물의를 빚은 것은 문제라며, 그동안의 관행을 타파하고 새로운 마음 자세로 구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공약사항으로는 대형할인마트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십정시장 주차장 시설 확보를 통해 재래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는 방안을 내 놓았다. 또 다른 지역에 비해 십정동에 송전소가 유난히 많아 주민 피해가 속출한다며 송전탑을 없애고 송전로가 지하로 들어갈 수 있도록 시청, 시의회, 구청, 구의회와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선거구 - 열린우리당 류수용 구의원 당선자

 

"다수에 의한 일방적 의회 운영 묵과하지 않을 것"


“초심으로 돌아가서 동네 일꾼으로 일하는 동시에 그동안의 경륜을 바탕으로 의원들간 조화를 잘 이뤄 행정에 대한 견제와 아울러 혈세가 잘 못 쓰이는 것을 바로 잡겠다”

사선거구(청천1·2동)에서 3위와 160여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4선에 성공한 열린우리당 류수용 당선자는 향후 의정활동에 대해 이렇게 각오를 밝혔다.

또한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 이후 유권자들의 반응이 싸늘해 주저앉아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며 “투표일 3일 정도 남기고 젊은 유권자들에게 진정을 다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렇게 다시 뽑아준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류 당선자는 청천동 발전을 위해 구도심권 재개발, 재건축 또는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장수산 생태숲 조성을 조기에 완공하고, 2년 후면 이전할 장수산 배드민턴장을 예산을 들여 보수·정비하기보다는 동부공원사업소 측과 협의해 빠른 시일안에 관음정사 근처로 옮길 생각이다. 아울러 준공업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용적률과 건폐율 등의 제한으로 재건축 등에 제약을 받고 있는 청천2동 지역을 일반주거지역 등으로 용도 변경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류 당선자는 “과거와 같이 다수에 의한 일방적 운영과 처리를 묻어두지 않고 갈 것이며, 민주노동당 의원과도 공조해 소수 의견도 존중되는 화합의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사선거구 - 한나라당 정재서 구의원 당선자

 

“달라진 모습, 강한 추진력 보이겠다”


두 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사선거구(청천1·2동)에서 1위로 당선된 한나라당 정재서 당선자는 “주민들의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의정활동 초보자로서 많이 지켜보고 파악한 후 소신있게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 당선자는 기호를 ‘2-가’로 배정받은 점이 당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솔직함도 보였다. 하지만 “선거 시기 몸이 힘들지는 않았지만 같은 당끼리도 편가르는 것 같은 분위기에 심정이 괴로웠다”며 “이젠 여야를 따지기 전에 구를 위해 일할 수 있는 타협과 합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당선자는 청천동 지역의 주요 사업인 장수산 생태숲 조성과 등산로 재정비 등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인향아파트 앞 장수산 암벽에 지하수를 이용한 인공 폭포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볼거리와 정서적 풍요로움을 줄 계획이다.

이 밖에도 악취와 병충해 발생으로 민원이 지속돼 온 마장경로당 앞 굴포천 미복개 구간 문제를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인천시와 부평구에 적극 건의할 생각이다.

그동안 청천1동 새마을협의회장과 통장협의회장, 주민자치위원장을 두루 거치면서도 ‘동네 아저씨’처럼 온순하고 조용하다는 평가를 받아 온 정 당선자는 “남이 듣기 싫어하는 소리를 못하는 것이 단점이자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의회에 들어가면 강한 모습, 강한 추진력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아선거구 - 한나라당 최병윤 구의원 당선자

 

“지역 위해 봉사하는 일꾼 되겠다”


아선거구(산곡1·2·4동)의 한나라당 최병윤 당선자는 “한나라당 바람도 있었지만, 주민자치위원장과 의용소방대장을 역임하며 20년 넘게 지역 주민들을 위해 봉사해왔던 모습을 믿어줘 당선된 것 같다”며 “부족한 사람을 믿고 도움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당선자는 구의원은 정치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봉사활동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산곡동의 구석구석을 살펴 작은 일부터 해결해나가는 일꾼이 되겠다고 자신했다.

특히, 어렵게 살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만나 많이 배우고 느꼈다며, 소외된 계층과 장애인의 복지에 가장 먼저 큰 목소리를 내서 차별 없는 산곡동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약으로 내왔던 지하철 7호선의 연장에 대해도 산곡동 주민들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공약이라며 구의회, 구청장, 시의회, 시장 등과 함께 힘을 합쳐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주민들이 항상 주차공간이 부족해 애를 먹고 있는데, 마장공원 조성과 함께 지하주차장 건설을 추진해 주차난을 해소하고 주민편의를 위한 공원의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최 당선자는 인천외고 앞 인도 한가운데 위치한 전봇대를 옮기는 일부터 시작해서 통학로를 개선할 것이며, 청소년범죄예방위원회 구성으로 청소년 우범지대의 문제를 해결하고 학교급식 개선을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아선거구 - 민주노동당 전현준 구의원 당선자

 

“학교급식지원조례 반드시 제정”


산곡 1·2·4동 아선거구의 민주노동당 전현준 당선자는 “선거라는 것은 한 개인이 특출나게 잘나서 당선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도움을 주는 한 명 한 명이 노력한 결과”라며 “이번 당선을 개인의 당선이 아니라 주민의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주민들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마음과 긴장감 때문인지 당선 이후에는 새벽 5시 30분만 되면 저절로 눈이 떠진다”며 “그 덕분에 아침에는 공원에 나가 운동도 하고 주민들을 만나 이야기도 들으며 공원을 어떻게 하면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며 하루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또 전 당선자는 모든 당선자들이 당의 정책을 떠나 진정으로 지역 주민을 위한 일꾼이 돼야 하며, 의회의 기본적인 기능인 행정 감시와 견제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4대 부평구 의회에서 주민들이 발의한 학교급식지원조례를 부결시키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었다며, 이번 의회에서는 동료 의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학교급식지원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다짐했다.

공약사항으로는 원적산과 호봉산을 연결하는 구름다리 설치로 등산로를 연결하고, 이를 동네의 명물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구름다리 설치 계획을 제시했다.

끝으로 전 당선자는 “의회 활동을 통해 소외된 사람들과 서민을 위해 실천하고 대변하는 당은 민주노동당밖에 없다”며 “민주노동당 의원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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