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지역여건 개선” 다양한 공약 제시

시의원 2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은 공히 십정동과 부평동 지역의 낙후된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열린우리당 권순덕 후보는 무분별한 난개발을 지양하고 계획적인 도시개발을 하겠다며 쾌적하고 계획적 도시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권 후보는 1선거구 권세헌 후보와 함께 공통으로 부평구 예산과 보조금 확충, 담배소비세 구세 전환, 관급 공사 부평지역 할당제 등을 내세웠다. 하지만 기존 아파트 밀집 지역과 재개발과 재건축으로 신규 밀집하는 대형 아파트로 인한 난개발에 대해서는 구체적 대안을 내놓지는 못했다.

한나라당 고진섭 후보는 부평 토박이로 어느 후보보다 부평지역 현안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 시의원 활동기간 부평문화예술회관 건립과 십정녹지 조성 등을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낙후된 이 지역에 ‘중단 없는 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특히 고 후보는 맡겨진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보다 강한 추진력을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고 후보는 경찰종합교 부지 활용 방안과 낙후된 부평·십정 지역에 대해 재개발과 주거환경개선 외에는 특별한 공약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민주당 김희영 후보는 부평 가족공원묘지 설치 조례와 송도 경제자유구역 등의 학군 공동학군제 도입 등의 새로운 공약을 내세웠다. 또 김 후보는 20년 동안 해온 학습지 교육을 내세우며 교육행정을 바로 세우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아파트 관리, 경로효친 조례 제정 등 공약이 추상적이라는 지적이다.

민주노동당 김진덕 후보는 민노당 타 후보들과 공통으로 권역별 보건지소 설치, 저소득층 방과후 공부방 지원, 스쿨존 개선 등 교육, 여성, 복지를 중심적으로 공약을 내왔다. 특히 김 후보는 2008년 반환 예정인 부평미군기지와 경찰종합학교를 부평의 허파로 녹지 조성과 건강문화타운 건설을 주요하게 내세웠다. 하지만 김 후보는 낙후된 십정·부평동 지역의 산적한 과제에 대해서는 구체적 공약을 제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