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없는 나라, 일주일도 버티지 못한다.

현재 전 세계 곡물의 80%를 4개의 곡물 메이저회사가 장악하고 있고, 우리나라 수입농산물의 60%를 카길사(미국계 자본)가 장악하고 있다.
일찍이 산업혁명을 일으킨 영국이 비교우위론자들의 주장으로 1846년 곡물법을 폐지하고 식량을 해외에 의존했다가 1차 세계대전 때 독일의 해상봉쇄로 온 국민이 기아에 시달렸다. 인공위성에 핵무기까지 보유한 옛 소련도 결정적으로 미국의 밀가루 포대에 무너졌다.

식량무기의 구체적 사례

·1972 … 세계 식량 파동시 세계 곡물생산량이 3% 감소하자 쌀과 밀의 국제가격이 367%, 212% 오르는 등 4개 곡물가격이 100% 이상 급등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1976 … 자이르(현 콩고) 정부가 곡물 대금 결제를 지연하자 콘티넨탈은 밀 공급을 중단, 현금지불과 이듬해 밀의 독점 수입을 약속하고서야 수출을 재개했다.
·1980 … 우리나라는 냉해로 인해 쌀이 부족하자 그 당시 미국 쌀 가격의 3배를 주고 샀으며 그 후로도 5년 간에 걸쳐서 사기로 약속을 했다. 그 미국 쌀 재고량이 1989년까지 남아 있었다.
·1988 … 사하라 이남의 최대 소맥 수입국인 나이지리아가 국내 식량생산 감소를 이유로 소맥 수입을 금지하자 카길은 미국 정부에 압력을 행사, 나이지리아의 섬유수출을 제재했다.
·1997 … IMF 외환 위기시절  밀가루 가격이 70% 상승하자 빵 가게는 일찍 문을 닫았고 수입에 의존하는 사료를 감당할 수 없어 농민들은 가축을 정리해고 해야 했다. 곡물은 생산이 1%만 줄어도 가격이 47% 폭등할 정도로 민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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