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740억 중 525억이 지방채


오는 9월 완공 예정인 삼산택지 내 삼산실내체육관이 사업비의 상당 부분을 빚을 내 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립 사업비 740억원 가운데 71%인 525억원을 지방채 발행으로 충당하고 있는 것.

특히 올해 필요한 사업비 370억원 중 120억원만 본 예산에 확보한 인천시는 155억원의 지방채를 추가로 발행하고 필요한 나머지 95억원은 예비비를 삭감해 본 예산으로 편성했다.

이에 대해 지난 달 27일 끝난 시의회 임시회에서 기획행정위원회나 예결산특별위원회는 과도한 지방채 발행과 예비비 삭감 후 본 예산 편성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공 체육시설이라는 점과 11월로 예정된 세계주니어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때문에 원안대로 가결했다.

한편 이처럼 지방채 발행이 늘면서 2004년부터 현재까지 인천시의 지방채 발행액은 1조 516억원을 넘어섰다. 2004년과 2005년 두 해 동안 6천 583억을 발행해 본격 상환해야할 2011년 이후에는 상당한 재정압박이 예상된다.

지난 해 말 인천시의 빚은 1조 1천 195억원으로 올해 전체 예산의 26%을 차지하고 있다.


▲ 삼산2동에 지어지고 있는 삼산시립체육관의 전경 ⓒ한만송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