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창직조기계전시실·영상감상실·다목적홀 등 조성
옛 한옥과 공장형태 그대로, 오는 12월 개관 목표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 강화군 강화읍 산문리 258 일대 폐직물공장을 리모델링해 조성 중인 '동광직물 생활문화센터'가 12월 개관한다.

강화군(군수 유천호)은 마을 경관을 해치던 동광직물 건물을 오는 12월 개관을 목표로 전시관과 북카페, 체험관 등이 있는 생활문화센터로 조성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옛 동광직물터가 생활문화센터로 재단장중이다.(사진제공 강화군)
옛 동광직물터가 생활문화센터로 재단장중이다.(사진제공 강화군)

군은 2020년부터 폐직물공간인 동광직물의 터를 활용해 생활문화센터를 건립했다. 현재 공사는 마무리 단계로 올해 안에 개관할 계획이다.

직물공장 60여개서 4000명이 넘는 노동자가 근무할 정도로 강화 직물산업이 성업을 이루던 시절, 동광직물은 1960년대 강화군 직물산업을 대표한 기업이다.

하지만 직물산업의 쇠락으로 폐업 후 관리가 되지 않아 마을 경관을 해치는 흉물로 남았다.

이에 군은 사업비 32억원을 투입해 기존 동광직물의 한옥과 공장형태를 그대로 살려 소창 직조기계 전시실, 영상감상실, 다목적홀, 작은도서관 등을 조성했다.

유천호 군수는 “동광직물 생활문화센터는 주민들이 소통하는 공간이자 방문객들이 쉴 수 있는 쉼터로 활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며 “조양방직, 소창체험관 등 기존 시설들과 연계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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