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10시 인천신항 선광CT 인근서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안정움임 확대 등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가 총파업을 시작했다.

화물연대 인천본부는 24일 오전 10시 인천시 연수구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니멀(선광 CT) 인근에서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차종·품목 확대 등을 요구사항으로 걸고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인천신항 인근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 중이다.(사진제공 민주노총 인천본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인천신항 인근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 중이다.(사진제공 민주노총 인천본부)

<연합뉴스>는 민주노총 인천본부가 이번 파업에 전체 조합원 1800여명 중 80%에 가까운 1400명이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오전에 열린 출정식에는 조합원 700여명이 참가했고 화물차량 80여대가 동원됐다. 출정식 이후 화물연대 인천본부는 대기·순회 선전전을 진행한다.

또한 노조원 200여명이 항만, 시만트사, 정유시설 등 거점에 분산 대기하고 비조합원 운행차량 순회 감시활동을 할 예정이다.

항만당국은 파업으로 인해 물류 차질이 우려되는 항만과 사업장에 적치장을 마련하고, 긴급 물량을 미리 처리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부산항·인천항·광양항 등 주요 항만은 컨테이너 부두 장치율(컨테이너를 쌓아 보관할 수 있는 능력)이 현재 60~70%대로 아직은 여유가 있다.

파업 초기에는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장치율이 급격하게 올라갈 수 있다.

지방해양수산청·항만공사 등 항만 당국은 부두 밖에 임시 컨테이너 장치장을 최대한 많이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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