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배출량 대비 지난해 온실가스 1만1870tCO2eq 감축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지난해 인천시의 공공건물과 차량 등 공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률이 61.4%로 특광역시도 17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적용 대상 기관 777개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4일 발표했다. 환경부는 대상 기관의 장이 소유 또는 임차해 사용하는 건물과 차량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한다.

대상 기관 777개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375만tCO2eq(이산화탄소 상당량)으로 기준배출량(539만tCO2eq) 대비 164만tCO2eq(30.4%)을 감축했다.

CO2eq는 이산화탄소 상당량으로 온실가스 양에 지구 온난화 지수를 곱해 산출한 값이다.

온실가스 배출 이미지.(출처 픽사베이)
온실가스 배출 이미지.(출처 픽사베이)

인천시는 지난해 2만5987tCO2eq을 배출해 기준배출량(2007~2009년 온실가스 평균 배출량) 3만7857tCO2eq 대비 1만1870tCO2eq(61.4%)을 감축했다. 인천은 국내 특광역시도 중 감축률이 가장 높았다.

인천을 제외한 특광역시도의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률은 ▲울산시(59.5%) ▲대구시(55.4%) ▲충청남도(50.3%) ▲대전시(40.9%) ▲전라남도(38.5%) ▲부산시(36.3%) ▲경기도(35.4%) ▲충청북도(35.1%) ▲광주시(34.5%) ▲세종시(33.7%) ▲전라북도(33.4%) ▲경상남도(33.4%) ▲서울시(32.9%) ▲제주시(32.2%) ▲경상북도(32.0%) ▲강원도(20.2%) 순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을 토대로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환경부는 중앙행정기관(45개), 지자체(243개), 시·도교육청(17개), 공공기관(291개), 지방공기업(137개), 국·공립대학(34개), 국립대학병원(10개) 등 기관 777개의 연차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행 실적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해 기관별 감축률은 지방공기업(37.1%)이 가장 높았다. 이어 지방자치단체(35.7%), 국·공립대학(30.5%), 공공기관(29.8%), 중앙행정기관(22.3%), 시·도교육청(21.6%), 국립대병원(8.8%)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2050 탄소 중립으로 가는 길은 힘들고 어려운 길이지만,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라며 “국가 탄소중립을 위해 공공부문이 먼저 힘을 보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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