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길 인천시의원, 23일 시의회 본회의서 시정질문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 부평구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청천동 9-10에 위치한 부평수도사업소 토지를 활용하자는 제안이 인천시의회에서 나왔다.
나상길(민주당, 부평4) 인천시의원은 23일 열린 제283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시 집행부에 이같이 제안했다.
나상길 의원은 “부평구의 주차난은 주민과 상인에게 가장 시급히 해결돼야 할 문제”라며 “올해 9월 기준 인천시 자동차 등록대수는 약171만대이다”라며 “시민 2명 당 차 1대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군·구 10개의 공영주차장은 9만3000면 수준으로 시의 차량 대수에 비해 매우 부족하다”며 “특히, 부평구는 인천에서 세번째로 면적이 좁은 기초자치단체이지만, 인구는 세 번째로 많아 주차난이 특히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부평구 청천동에 위치한 부평수도사업소 토지를 주차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나 의원은 “부평수도사업소 토지는 약 1570.25 ㎡(475평)다. 주차 50면을 조성할 수 있는 면적”이라며 “그러나 상수도사업본부는 해당 토지를 상수도 재원 확보를 위해 2024년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부평수도사업소 토지는 부평구의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다. 이를 매각한 후 주차공간을 다시 찾는다면 이는 명백한 행정력 낭비”라며 “인천시는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부평수도사업소 토지와 시의 유휴지 활용을 적극 검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현재 부평수도사업소 토지를 사용하고 있다"며 "오는 2023년 ‘상수도 통합 자재관리센터’를 준공하고, 부평수도사업소 사용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후 시·구와 협의해 토지 활용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