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 높여주겠다” 지지 호소 물의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겨냥해 일부 예비후보자들이 재개발·재건축 공약을 남발하며 유권자를 현혹하고 있어 난개발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일부 예비후보자들이 인천시가 지난 3일부터 인천시도시기본계획을 공람하고 있는 것에 때맞춰 이 계획에 포함된 일부 지역의 재건축 해당 주민들을 상대로 “당선되면 용적률과 ‘종’을 3종으로 바꿔주겠다”며 유권자들을 현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재건축과 재개발을 희망하거나, 구역에 포함되어 있지만 건폐율·용적률이 낮아 사업성이 떨어지는 지역 주민들에게 접근, 당선되면 구역에 포함시켜주고 사업성을 높여 주겠다며 유권자를 현혹시키고 있다.

고아무개(45세) 십정동 주민은 “선거 때마다 재개발, 재건축을 해주겠다고 해놓고 번번히 실패한 것도 문제지만, 선거 때마다 이를 미끼로 접근해 지지를 호소하는 일부 후보들로 인해 동네가 시끄러워진다”며 일부 후보들을 비난했다.

또한 재건축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일부 유권자들이 예비후보자들을 찾아가 재건축 사업을 도와주면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겠다는 반대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고진섭 인천시의회 의원은 “일부 주민들이 찾아와 재개발, 재건축을 도와달라고 요청해 후보자로서 난감할 때가 종종 있다”며 “후보자가 이런 주민들의 요구를 쉽사리 뿌리치기 힘들 것”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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