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하늘수’ 벤치마킹 위해 부평정수장 방문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유엔(UN) 환경기구(CTCN) 대표단이 국제인증을 획득한 인천수돗물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난 29일 부평정수장을 방문했다.

인천의 수돗물은 풍납취수장에서 한강 물을 인천으로 끌어와 부평정수장, 공촌정수장, 수산정수장 등에서 여과와 고도정수처리 과정을 등을 거친 후 상수도망을 활용해 인천시민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번에 아시아·태평양과 아프리카 지역 국가 지정기구(NED, National Designated Entity)의 15개국 대표와 지원 인력 20명이 선진 수질 관리 분석기법과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견학하기 위해 9월 29일 인천상수도본부 맑은물연구소와 부평정수사업소를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UN 기후변화협약(UNFCCC, UN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에 따른 UN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 Climate Technology Center & Network)의 협력연락사무소(PALO, Partnerships and Liaison Office)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광주과학기술원의 요청에 따라 진행됐다.

유엔(UN) 환경기구(CTCN) 대표단이 인천상수도본부 부평정수장을 견학하는 모습.
유엔(UN) 환경기구(CTCN) 대표단이 인천상수도본부 부평정수장을 견학하는 모습.

UN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 대표단은 기후 변화로 인한 상수원수의 수질 변동과 각종 환경 관련사고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의 발생이 우려되는 여건 속에 인천상수도의 선진 기술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다.

인천상수도본부는 고도화된 선진 정수처리 기술과 운영·유지관리 기법으로 한강에서 원수를 끌어와 안정적인 수돗물을 생산해 시민에게 공급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조원식 부평정수사업소 운영팀장은 처리공정 전반을 상세하게 설명함으로써 정수처리 과정에 대한 대표단의 이해를 높였다. 인천수돗물은 수계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적수사태로 홍역을 치렀으나 이후 국제인증을 획득하는 등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고, 이번에 한국 물 산업의 우수성을 세계 널리 알렸다.

UN 환경기후 대표단은 고도의 분석기술력과 정수처리 기법을 직접 보고 배울 기회를 제공한 인천시 맑은물연구소와 부평정수사업소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응길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을 대상으로 현장 견학을 지속 추진해 인천하늘수(水)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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