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지방선거 당시 재산신고 누락... 위장전입 ‘의혹’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지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교육감 후보 출마를 앞두고 재산신고를 누락해 위장전입 의심을 받는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내정자가 30일 공식 취임했다.

30일 인천시는 최계운 신임 이사장이 유정복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가좌사업소 하수처리시설을 점검하며 첫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내정자.(사진제공 인천시의회)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사진제공 인천시의회)

최 이사장은 사업소에 도착해 주요현안사항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현장 근무자 들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날 최 이사장 취임으로, 지난 6월 지방선거와 지난 9월 23일 인사간담회 당시 제기된 위장전입 의혹에 대한 해명 요구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인사간담회를 위해 최 이사장이 인천시의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월 연수구 송도 롯데캐슬캠퍼스타운 원룸형 오피스텔에 월세 임대차 계약을 했는데, 아내와 차남도 지난 4월 전입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용면적 34㎡(약 10평) 규모 원룸에 성인 3명이 함께 산다는 점 등을 미뤄 인천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위한 위장전입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게다가 이 원룸은 교육감선거 후보자 재신신고 내역에 없었다.

올 1월 인천 전입 이전까지 최 이사장은 경기도 부천에 소유하고 있는 155㎡(약 47평) 규모 아파트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는 현재까지 최 이사장의 소유이며, 타인과 전세 임대차 계약을 하지 않았다.

한편, 최 이사장은 인천대 도시환경공학부 교수를 시작으로, 녹색환경지원센터 연합회장,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인천하천살리기추진단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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