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4%p 하락...부정평가 4%p 상승
영국·미국 순방두고 “54%, 도움 안 됐다”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재차 취임 후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27~29일 국내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윤 대통령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4%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5%였다.

윤석열 대통령.(20대 대통령실 홈페이지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20대 대통령실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주 같은 조사와 대비해 긍정 평가는 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한국갤럽이 진행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24%를 기록한 것은 8월 첫 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취임 후 최저치이다.

직무 수행 부정평가 응답자는 '외교'(1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3%), '발언 부주의'(8%),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7%), '전반적으로 잘 못한다(6%)', '진실하지 않음·신뢰 부족'(6%), '소통 미흡(5%)', '인사' (5%) 등을 이유로 꼽았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8%),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7%)', '전반적으로 잘한다'(7%), '전 정권 극복'(6%), '공정·정의·원칙(4%)', '국민을 위함(4%)', '진실함·솔직함·거짓 없음'(4%) 순이었다. '모름·응답 거절'은 23%였다.

한국갤럽 측은 “이번 부정평가가 높게 나온 이유는 외교, 비속어 발언 파문 관련 언급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이 국익에 도움이 됐냐는 질문엔 33%가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고, 54%는 ‘도움이 안 됐다’고 응답했다.

도움이 안 됐다는 이유로 ‘실익·성과 없음(18%)’, ‘조문 시간 늦음·조문 못 함(16%)’, ‘경솔한 발언·비속어·막말(12%)’, ‘국격 떨어뜨림(7%)’, ‘계획·준비 미흡(7%)’, ‘논란·잡음만 발생(5%)’, ‘실수가 잦음 (4%)’ 순으로 꼽았다.

도움이 됐다는 응답엔 '순방 자체로 의미 있음'(20%), '정상 간 만남'(14%), '외교·교류 확대'(10%), '국위 선양·국가 홍보'(7%), '장례식 참석·조문'(6%), '경제 도움·수출·투자 유치'(5%) 등이 꼽혔다.

이번 조사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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