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 저상버스 도입율 27.7%
시, 다음달 14일 계획 발표 예정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시가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2026년까지 시내버스 중 저상버스 비율을 61%로 높이기로 했다. 

이는 지난 27일 국토교통부가 교통약자 이동권 강화를 위해 ‘제4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을 확정·고시해 국내 시내버스 중 저상버스 비율을 62%로 올리겠다는 계획을 시가 반영한 것이다.

인천의 한 저상버스 모습.
인천의 한 저상버스 모습.

시는 현재 운영 중인 시내버스 전체 2204대(마을버스 포함) 중 1345대를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저상버스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현재 인천의 저상버스 도입비율은 전체 2204대 중 612대로 27.7%이다.

시는 2026년까지 일반 시내버스 732대를 저상버스로 변경해 비율을 61%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3년 1월부터 시내버스를 대·폐차할 경우 저상버스를 의무 도입할 예정이다.

강화군·옹진군에서 운영 중인 농어촌버스(공영버스)의 경우 아직까지 저상버스가 없는 상황이지만, 시는 이번 계획에 맞춰 저상버스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가 밝힌 4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을 보면, 농어촌버스를 1.4%에서 42%를 늘리겠다는 계획이 담겨 있다.

인천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국토부의 ‘제4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에 맞춰 시 추진계획을 세우기 위한 연구용역 진행 중”이라며 “연구용역 결과와 추진계획을 다음달 14일 발표하고, 인천시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의 '4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은 2026년까지 교통약자가 이용 가능한 교통수단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이동편의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5년간 약 1조2000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고속시외버스 도입을 확대하고, 오는 시내버스 중 저상버스 도입비율을 62%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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