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고 바이오클러스터... 글로벌 네트워크 노하우 공유 기대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스위스 바젤투자청이 바이오산업 글로벌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인천경제청은 29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유럽 최고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꼽히는 스위스 바젤시의 바젤투자청 관계자를 초청해 송도바이오클러스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간담에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을 비롯해 크리스토프 클로퍼 바젤투자청 대표이사, 마티야스 루엔버거 노바티스 스위스지역 총괄 대표 등 민‧관 기관 대표 10여명이 참석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유럽 최고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한 바젤 쪽과 협력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했다. 앞으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외연을 세계로 확대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날 간담회로 해외 선진 바이오 클러스터의 기업유치와 육성 노하우를 공유하고, 향후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입주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경제청은 29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를 방문한 스위스 바젤투자청 대표단과 글로벌 바이오산업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인천경제청은 29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를 방문한 스위스 바젤투자청 대표단과 글로벌 바이오산업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바젤은 쮜리히, 제네바와 함께 스위스 3대 도시 중 하나다. 바젤은 프랑스, 독일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200여년 전 부터 화학과 제약 산업 분야를 선도해왔다.

현재 세계적인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바젤대학교를 비롯해 노바티스(Norvatis), 로슈(Roche), 론자(Lonza) 등 제약‧바이오기업 본사 700여개가 입주해 있다. 3만2000여명에 이르는 생명과학분야 인재들이 상주하며 유럽 최고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바젤투자청(Basel Area Business and Innovation)은 바젤시가 속해 있는 바젤슈타트주(州)와 인근 바젤란트주, 쥐라주 정부가 생명과학산업 발전을 목표로 설립한 기관이다. 국내외 기업유치와 중소‧벤처기업 육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업들을 위한 업무‧연구시설 제공, 입지 컨설팅과 창업지원, 보육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유치 191건, 설립지원 398건, 컨설팅 지원 5438건 등의 성과를 자랑한다.

현재 바젤투자청은 입주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지원 사업으로 다양한 대외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 한국 바이오산업의 성장과 잠재력에 주목하고 국내를 방문했고, 인천경제청 초청으로 송도를 방문했다.

송도국제도시는 코로나19 대유행과 함께 시작한 세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국내 바이오분야 대표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가 모두 송도에서 시설 신‧증설을 추진 중이다.

또 프랑스 생고뱅의 제조시설 증설, 독일 싸토리우스의 3억불 규모 제조‧연구시설 신설 등 글로벌 기업의 시설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인천스타트업파크를 시작으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K-바이오랩허브 조성사업 등 국가적 차원의 산업지원 인프라 조성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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