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산단 복합문화센터’ 구축사업 공모 선정
국비 37억 확보, 총사업비 97억7000만원 투입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시가 제출한 남동산단 복합문화센터 건립 사업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부 ‘2022년 산업단지 환경조성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인천시는 시와 남동구가 협업해 ‘남동산단 복합문화센터 구축사업’과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을 제출했고, 최종 선정돼 국비 37억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남동산단 복합문화센터, 아름다운 거리 조성 위치도.(자료제공 인천시)
남동산단 복합문화센터, 아름다운 거리 조성 위치도.(자료제공 인천시)

남동국가산업단지는 1980년 수도권 내 중소기업 분산을 위해 정부가 조성한 산업단지이다. 한국 산업화를 이끌고 인천시민의 일터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조성 이후 30년 이상 경과돼 시설이 노후하고 노동환경이 열악해지면서 청년층 취업 기피 현상, 기업 경쟁력 약화 현상, 지역경제 침체로 이어졌다. 남동산단 기반시설 확충과 정비의 목소리가 지속해서 나왔다.

시는 시비 50억5000만원, 민간투자 10억2000만원, 국비 37억원 등 총 97억7000만원을 투입해 남동산단 내 업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고, 노후 거리를 개선할 예정이다.

복합문화센터’ 남동산단에 위치한 ‘K1 지식산업센터’ 내 지하 1층에 968m² 규모로 오는 2025년 준공이 목표다. 공유 스튜디오, 음악합주실, 미디어창작실 등 청년친화 문화 공간과 미용실, 코인세탁소, 여성휴게실 등 노동자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은 인천1호선 원인재역부터 수인분당선 남동인터스파크역까지 약 1km 구간에 산책길, 쉼터, 담장, 공공시설물을 2024년까지 개선하는 사업이다. 복합문화센터 인근에도 공공조형물, 포켓쉼터를 설치해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한다.

이남주 시 산업진흥과장은 “혁신성장 동력을 잃고 있는 남동산단에 복합문화센터를 만들어 노동자 친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라며 “이번 공모사업이 남동산단에 활력을 붙어 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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