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등 2만여명, 서울서 기후위기 심각성 알리며 행진
참가자, 기후위기 경고하는 비폭력 시위 ‘다이-인’ 진행 예정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 시민 등 2만여명이 정부에 기후정의 실현을 촉구하며 오는 24일 서울에서 기후정의행진을 할 예정이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은 오는 24일 ‘기후재난, 이대로 살 수 없다’를 주제로 기후정의행진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기후정의는 기후위기로 영향을 받게 될 모든 당사자들이 기후위기 책임으로 탈탄소사회전환 비용을 공정하게 분담하고 인권·생명권·환경권·성평등·세대평등·지역간평등을 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후정의행진에 앞서 인천비상행동이 진행한 기후정의선언에 인천시민 700여명이 참여했다. 인천비상행동을 포함한 인천시민사회단체들은 23일 오후 7시 남동구 구월동에서 기후행동 피켓 시위를 하고 24일 서울에서 열리는 기후정의행진에 참가한다.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은 지난 19일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은 지난 19일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은 24일 오후 1시부터 서울시청~숭례문 교차로에서 다양한 부스를 운영하고 시민 발언 행사를 개최한다. 오후 3시부터 집회 본행사를 열고, 오후 4시부터 기후정의행진을 한다.

행진 경로는 숭례문~서울시청~광화문~서울도시철도3호선 안국역~수도권전철1호선 종각역 순이다.

행진 중 참가 시민들은 기후위기를 경고하며 도로 위에 눕는 ‘다이-인(Die-in)’ 상징 행사를 진행한다. 다이-인 시위는 시민들이 기후재난과 기후불평등에 항의하는 비폭력 시위다.

기후위기비상행동 관계자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기후정의 실현을 정부에 촉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화석연료와 생명파괴 체제, 불평등을 종식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다. 정부는 기후위기 최일선 당사자의 목소리를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 적극 반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24일 열리는 기후정의행진 포스터.(사진제공 기후위기비상행동)
오는 24일 열리는 기후정의행진 포스터.(사진제공 기후위기비상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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