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 촉구 성명서 발표
“서울시, 즉각 전동차량 발주하고 운행방안 마련해야”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 중구의회가 공항철도와 서울도시철도 9호선 직결사업 마무리를 위해 서울시가 즉각 전동차를 투입해 운행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중구의회는(의장 강후공)는 지난 22일 본회의장에서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며 이같아 요구했다.

인천 중구의회가 공항철도와 서울도시철도 9호선 직결사업 마무리를 위해 서울시가 즉각 전동차를 투입해 운행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사진제공 인천 중구의회)
인천 중구의회가 공항철도와 서울도시철도 9호선 직결사업 마무리를 위해 서울시가 즉각 전동차를 투입해 운행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사진제공 인천 중구의회)

의원들은 이날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서울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사업을 계획대로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서울시가 즉시 전동차량을 발주하고, 서울9호선 공항철도 직결 운행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구의회는 성명서에서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사업은 국토부와 서울시가 수도권 교통편익증진과 서울시민의 인천공항 접근성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했다. 취약한 수도권 서부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고, 균형발전을 위해 직결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사업은 국토부와 서울시가 인천공항 이용 편의를 높이고 서울9호선 혼잡을 낮추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김포공항역에서 환승 없이 직결 운행되고 두 노선이 연결되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서울 보훈병원까지 약 80km를 한 번에 갈 수 있다.

이 사업은 1999년 국토부 계획 수립 후, 2015년 한국교통연구원 용역결과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본격 추진됐다. 이어 2018년 12월 ‘국토부와 서울시가 직결 관련 사업비 분담 협의’를 완료했다.

협의 내용을 보면, 국토부 40%, 서울시 60% 비율로 사업비를 부담하는 것으로 명시했다. 그에 따라 2018년 12월 국토교통부는 서울9호선 직결노선차량 구입비 565억 중 40%에 해당하는 분담액 222억원을 서울시에 교부했다.

공항철도와 서울9호선 사업은 초기부터 직결운행 방안으로 검토됐다. 현재 공항철도와 서울9호선 간 토목구조물은 상호 직결상태로 건설이 완료돼 새 전동차만 투입하면 된다.

하지만 지난 2019년 서울시는 갑자기 공항철도와 서울9호선 직결로 인천시민이 혜택을 받는다며, 전기·신호시스템 설치를 위한 사업비 401억원 중 일부를 인천시가 부담하라고 요구했다.

인천시는 이 사업의 주체가 서울시와 국토부라 인천시가 운영비를 분담하려 해도 법적 근거가 없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신호시스템 설치를 위한 사업비 401억원 중 10%에 해당하는 40억원은 다른 방식으로 부담할 수 있다고 했다.

서울시는 직결사업의 주 수혜자가 인천시민인 만큼 연간 운영비 추산액 95억원 중 75%에 해당하는 71억원을 인천시가 부담해야 한다는 논리를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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