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물류단지 첫 입주... 연평균 물동량 2만5000톤 기대
첨단 자동화 물류로봇과 친환경 설비 구축 경쟁력 강화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현대글로비스(주)가 인천국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 첫 입주기업으로서 스마트물류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2일 공항공사 회의실에서 현대글로비스(대표이사 김정훈)와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 제2공항물류단지 2A1용지 사업시행 실시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체결 대상지역은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제2공항물류단지 2A1용지다. 현대글로비스는 607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4만6111㎡, 지상 5층 규모의 첨단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스마트물류센터를 구축한다. 2025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이번 실시협약으로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배송센터(GDC, Global Distribution Center), 전자상거래 특송, 저온유통, 해상-항공 연계운송 등 신성장 항공 물류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다기능 물류센터를 구축해 항공화물 동향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연평균 약 2만5000톤의 신규 물동량을 창출할 전망이다.
또한 현대글로비스가 지분을 투자한 미국의 보스턴다이내믹스사의 첨단 물류로봇을 포함해 다양한 스마트·자동화 물류설비를 적극 도입해 물류 절차를 최적화할 계획이다. 친환경 운송장비 운영을 확대해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
한편, 공항운영 정상화, 공항경쟁력 강화 및 지속가능 미래성장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10대 중첨 추진과제를 지난 1월 공표했다. 그 일환으로 ‘미래물류 인프라 개발과 전략적 화물운송 네트워크 확대로 인한 물류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지속적인 신규물동량 창출을 위해 약 33만㎡ 규모로 조성한 제2공항물류단지를 ▲글로벌배송센터(GDC) ▲신성장화물(의약품·신선화물·전자상거래 등) ▲사회가치(중소, 스타트업 등) 사업권 3가지로 구분했다. 이번 현대글로비스를 시작으로 사업권별 경쟁력을 갖춘 사업자를 본격 유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