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영공원 기원제 시작으로 부평대로서 축제 열려
전통풍물, 국악밴드 ‘억스’, 인순이, 크라잉넛 등 공연
시민풍물동아리공연, DJ파티, 트로트공연, 한복쇼 진행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의 대표 축제인 부평풍물대축제가 4년 만에 거리에서 열려 시민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26회 부평풍물대축제를 4년 만에 인천도시철도 1호선 부평역과 부평시장역을 잇는 부평대로에서 다음달 1~2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부평구는 26회 부평풍물대축제를 4년 만에 인천도시철도 1호선 부평역과 부평시장역을 잇는 부평대로에서 오는 10월 1~2일 개최한다.(사진제공 부평구)
부평구는 26회 부평풍물대축제를 4년 만에 인천도시철도 1호선 부평역과 부평시장역을 잇는 부평대로에서 오는 10월 1~2일 개최한다.(사진제공 부평구)

부평풍물대축제는 1997년에 처음 개최됐다. 2014년부터 6년 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공연예술축제로 선정된 지역 대표 축제다.

오는 30일 부평공원에서 기원제와 부평아트센터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부평풍물대축제 본행사는 10월 1~2일 이틀간 열린다. 부평대로에 설치된 무대 8개에서 팀 109개가 공연한다.

특히, 올해 부평구는 문체부 문화도시로 지정되면서 더 다양한 공연과 놀이마당 등 즐길거리를 시민들에게 선사하려고 계획 중이다.

‘놀던 대로’ 전통과 현대 어우러지는 풍물 한마당

부평은 과거 부평평야를 기반으로 한 농경도시였다. 그러면서 풍물과 민중가요가 번성했다. 이후 부평 미군부대를 중심으로 조성된 클럽 문화와 서구음악 유입은 부평을 한국 대중음악 발원지로 자리잡게 했다.

올해 축제 주제는 ‘놀던 대로’이다. 4년 만에 다시 거리를 열어 시민에게 돌려주고, 시민들이 스스로 놀던 대로 즐길 수 있는 거리 축제를 만든다는 의미다. 구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고 구민과 소통하는 공연예술 축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본 행사에 앞서 축제 분위기를 고조하기 위해 9월 한 달간 지역 곳곳에서 ‘Link In Bupyeong - 시민을 직접 찾아가는 공연’을 진행했다. 지난 3일 마장공원, 17일 영성공원, 23일 부평문화의거리에서 공연했다.

오는 28일과 29일에는 부평아트센터에서 청년이 춤추고 노래하는 ‘ㅊㅊ-하다’ 페스티벌과 판타타 공연을 진행한다. ‘판타타’는 타악 합주와 모듬북 연주, 대고와 삼고무의 힘찬 가락, 관객과 함께하는 배치기소리 등으로 구성된 퓨전공연이다.

30일 부영공원 기원제 시작으로 부평대로서 축제 열려

부평풍물대축제 사전공연.(사진제공 부평구)
부평풍물대축제 사전공연.(사진제공 부평구)

30일 부평공원에서 기원제와 부평아트센터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본행사가 10월 1~2일 열리는데, 부평대로에 설치된 무대 8개에서 팀 109개가 공연한다.

부평대로 무대 8개는 ▲부평119 안전센터 앞-메인무대 ▲부평문화의거리 앞-연희거리 ▲성모산부인과 앞-예술놀이터1 ▲부평서초 입구 앞-난장거리 ▲앱스건물 입구 앞-창작거리 ▲하나은행 앞-예술놀이터2 ▲부평시장역 앞-시민무대 ▲평리단길-청년거리 등이다.

축제 첫 날인 1일 개막공연에 한국 대표가수 인순이를 비롯해 부평의 젊은 풍물꾼들이 무대에 오른다. 아울러 혼성 퓨전 국악밴드인 ‘억스’와 국제 음악밴드인 ‘공명’이 흥을 돋운다. 국내 록밴드 ‘크라잉넛’이 개막식 대미를 장식한다.

폐막공연엔 국악밴드 ‘클랜타몽’과 풍물팀 ‘맥박’이 ‘놀던대로’를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아울러 부평대로 무대에서 다양한 전통풍물공연과 전통연희 우수창작공연, 시민풍물동아리공연, '부평! 만만세 퍼레이드', 거리예술, DJ파티 등이 펼쳐진다.

특히, 시민무대에서 시민생활문화축제와 트로트공연, 한복쇼, 헤어쇼 등 단체 150개가 운영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이 열린다.

부평구축제위원회는 축제에 참여하는 인원을 30만명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4년 만에 다시 열린 거리 축제에서 모든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걷고, 만나고, 즐기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며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는 풍물을 시민과 함께 문화도시 부평의 대표 자산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부평풍물대축제 포스터.(사진제공 부평구)
부평풍물대축제 포스터.(사진제공 부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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