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중국이 206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인천시가 중국의 탄소중립으로 원료 공급망이 불안정해질 것에 대비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국 탄소배출 산업전략화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13일 발표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020년 9월 국제연합(UN)총회 연설에서 2060년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다.

인천연구원은 중국이 이미 수년간 전기자동차 누적 생산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태양전지 모듈 세계 점유율 71%, 친환경 공장 2121개, 친환경 산업단지 171개, 녹색제품 2만여종 생산 등 녹색산업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를 토대로 인천연구원은 인천시가 중국의 탄소중립 선언에 따른 산업전략의 기회 요인과 위협 요인을 분석해 대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수한 인천연구원 경제환경연구부 연구위원은 “중국의 탄소중립 산업전략으로 공급망 변화, 친환경 인증 요구와 교역 차별, 녹색기술 유출 등 위협 요인에 대응해야한다”며 “또, 중국 탄소중립 이행 관련 한중 경제산업 협력 증진 기회 요인을 놓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인천연구원은 중국 탄소중립 산업전략에 인천의 대응 과제로 ▲공급망 모니터링 ▲한중FTA 환경 협력과제 발굴해 추진 ▲한중 환경기술 플랫폼 조성 ▲대중국 도시외교 환경의제 발굴해 추진 등을 제시했다.

김수한 연구위원은 또한 “중국의 탄소에너지 사용 감축 정책으로 인해 2021년 한국에 요소수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것처럼 중국 발 원료 공급망 위협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공급망 불안정은 지역기업과 시민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인천 등 지자체는 주요 부품 국내 생산과 공급 채널 다원화 등으로 대비해야한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