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감독, 홈경기 1만 관중 달성으로 공약 이행
총 1000만원 지원... 오는 6일 제주 원정경기서 실현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조성환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이 팬들을 위해 내건 제주도 항공권 지원 공약이 오는 6일 제주 원정에서 실현된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8월 27일 홈경기 관중이 1만139명으로 집계돼 제주 항공권 지원 공약을 오는 6일 제주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이행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조성환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사진제공 인천유나이티드)
조성환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사진제공 인천유나이티드)

조 감독은 지난 4월 10일 제주와 9라운드 홈경기에서 공식 관중이 연맹 기준 1만명 이상 달성할 경우, 팬 서비스 차원에서 제주 원정 왕복 항공권을 사비로 제공한다는 공약을 걸었다.

그러나 인천 구단 홈경기 관중이 번번이 1만명을 밑돌며 공약은 실현되지 못했다가 지난 8월 27일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 1 2022’ 23라운드에서 관중 1만명을 넘었다.

이날 홈경기 입장객은 1만 139명이었다. 올 시즌은 물론 코로나19가 불거진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관중 1만명 이상이 경기장을 찾았다.

인천 구단은 공약 실현을 위해 조 감독을 주축으로 선수단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750만원과 전달수 구단 대표이사가 개인적으로 제공한 150만원, 구단 지원금 100만원 등 총 1000만원을 지원한다.

오는 6일 30라운드 제주 원정 응원에 온 인천 팬들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항공권 구매비 등을 확인한 후 현금을 나눠줄 예정이다.

조성환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약속을 지킬 수 있어 행복하다. 선수단과 대표이사도 흔쾌히 동참해 줘 감사하다”며 “인천 팬들은 늘 열정적으로 먼 길 응원을 마다치 않는데, 조금이라도 기쁨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유나이티드는 현재 승점 44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6일 맞붙는 5위 제주유나이티드와 승점 차는 3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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