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교육청 사내카페와 인근 카페 25곳서 진행
다회용 컵 이용 후 반납기에 넣으면 보증금 환급

인천투데이=김지문 기자 | 인천시청 인근 카페에서 다회용 컵을 공유하고 보증금을 환급받는 인천e음카페가 운영을 시작한다.

시는 28일 시청 인근 카페 25곳과 연계해 다회용 컵 공유 시범사업인 인천e음카페를 오는 29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시민들이 인천시청 3층에 있는 인천e음카페 홍보 입간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시)
지난 13일 시민들이 인천시청 3층에 있는 인천e음카페 홍보 입간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시)

인천e음카페는 이용하는 고객이 보증금 1000원을 내고 다회용 컵에 음료를 받아 매장 안팎에서 마신 뒤, 매장 인근 무인반납기에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환급받을 수 있는 형식으로 운영한다.

시는 무인 회수기를 사업 참여 카페뿐 아니라 시청·교육청 등에도 설치할 예정이다. 반납 컵은 세척·살균·소독을 거쳐 각 카페에 재공급한다.

시는 당초 환경부가 가맹점포 100개 이상의 대형 커피전문점 등 매장에서 일회용컵에 음료를 받을 시 자원순환보증금 300원을 부과하는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를 실시하기로 한 올해 6월에 인천e음카페 사업을 동시 진행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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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환경부가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 시행을 올해 12월로 연기하자, 시는 지난 11일부터 시청과 교육청 내 카페부터 인천e음카페 제도를 선행 도입했다.

시는 인천e음카페 제도를 오는 29일부터 시청 인근 카페 25곳에서 확대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e음카페 홍보 목적으로 시민 대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후기 이벤트를 약 1달간 진행한다. 인천e음카페에서 다회용 컵을 사용한 후 사진 또는 영상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필수 해시태그(#인천해피해빗)와 함께 게시 하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지급한다.

정낙식 시 자원순환정책과장은 “1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 사용 문화가 안착돼 친환경 도시 인천이 하루빨리 조성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1회용품 사용을 줄일 다양한 시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e음카페 위치를 알리는 홍보물 (사진제공 인천시)
인천e음카페 위치를 알리는 홍보물 (사진제공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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