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부두 시민광장 조성 추진위’와의 간담회서 약속
이날 추진위 관계자들은 “인천 내항 기능을 고철ㆍ원목ㆍ잡화 중심의 벌크 항만에서 사람 중심의 복합 항만으로 바꾸어 인천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야한다”며 “내항을 소수의 지배하에 하역업자의 영업 이익이 우선되고, 주민의 희생과 구도심 발전의 발목을 잡는 폐쇄된 공간이 아닌, 소통과 공감이 바탕이 되는 열린 공간과 항구 도시의 정체성을 표출해내는 광장으로 만들어야한다”고 건의했다.
추진위는 구체적으로 내항 1ㆍ8부두 전체를 개발해 2020년 이전에 완공한 후 인천시에 무상 임대하고, 2013년 8부두 임대 계약 종료 이후 시민광장으로 조성할 것을 건의했다.
또한 주차장ㆍ시민공원ㆍ개항장 문화지구와 연계한 컨테이너 스튜디오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여객터미널ㆍ크루즈ㆍ마리나 등 복합 항만을 조성하는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을 위해 남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전을 중단할 것도 건의했다. 이밖에도 개항 130주년 문화축제를 8부두 시민광장에서 개최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문병호 의원은 “섬ㆍ갯벌ㆍ항만이라는 복합적 해양물류자원이 해양도시 인천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한 뒤 “그럼에도 6개나 존재하는 인천의 항만들은 그동안 부산항ㆍ광양항ㆍ평택항에 비해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소외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항 재개발은 인천항의 기능 개편과 중구의 원도심 재생사업의 결합으로 향후 인천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라며 “조속한 내항 재개발과 주변 지역 활성화를 위해 이해 당사자의 조정과 중앙정부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견인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만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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