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정비 후 가격 재평가‧등급 재분류 실시
“매년 미술품 관리 실태 점검, 수시 현장‧지도”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시가 보유 미술품 600여점의 전수조사 후 가치 재평가와 등급 재분류에 나선다.

시는 보유 미술품의 전수조사로 데이터를 갱신하고, 전문기관에 의뢰해 미술품 가치 재평가와 등급 재분류 작업을 진행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인천문화예술회관에 소장중인 고여 우문국의 산수화.(제공 인천시)
인천문화예술회관에 소장중인 고여 우문국의 산수화.(제공 인천시)

등급기준(취득가격)은 A등급 1000만원 이상, B등급 1000만원 미만 500만원 이상, C등급 500만원 미만 50만원 이상, D등급 50만원 미만이다.

지방자치단체는 행정안전부의 ‘미술품 보관‧관리기준’을 보면, 보유 중인 미술품 중 보존가치가 높은 작품(등급과 무관)을 5년마다 재평가해 작품가액에 반영해야 한다.

그러나 미술품을 소장기관의 관리 소홀과 함께 가격 재평가 미실시, 관리실태 점검 미이행 등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시는 이번 일제정비로 사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이달 1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4주간, 미술품을 소장 중인 기관별로 현장실사를 해 설치 위치와 보존상태 등 관리상태 전반을 점검하고, 정보 변동사항, 누락사항 등을 일제 정비해 데이터를 갱신할 계획이다.

전수조사 후에는 갱신한 미술품 데이터를 전문기관에 의뢰해 9월 중 가격 재평가를 실시한다. 먼저 600여점 전체의 서면 감정평가를 실시하고, 평가결과 A~B등급을 포함한 소장가치가 높은 100여점은 현장 실물감정을 진행해 감정결과에 따라 작품가액 조정과 가치등급을 재분류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일제정비 후에도 매년 미술품 관리 실태를 정기 점검하고, 수시로 현장을 지도 점검해 보유 미술품의 사후관리를 정례화 할 계획이다.

고은화 시 문화콘텐츠과장은 “이번 전수조사로 시가 소유한 미술품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후관리를 정례화해 지속적으로 미술품의 가치를 높이고 효율적으로 보존‧관리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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