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인터뷰] 유천호 “풍요로운 강화군 만들겠다”
“농어민·소상공인·청년 등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복지·여가 확충... 국내 최고 관광도시 구축”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유천호 강화군수는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3선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국민의힘으로 복당했다.

당초 유천호 군수는 국민의힘 강화군수 후보 경선에서 윤재상 후보를 누르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그러나 윤재상 후보가 제기한 ‘후보자 선정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공천이 무효됐다.

이후 국민의힘은 강화군수 후보를 무공천하기로 했고, 유천호 군수는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투표결과를 보면, 유천호 후보는 1만7991(47.33%)표를 얻어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돼 입지를 굳건히 했다. 민주당 한연희 후보는 1만3438(35.35%)표, 무소속 윤재상 후보는 6581(17.31%)표를 얻었다.

유 군수는 1951년 강화에서 태어나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강화에서 나왔고, 인천전문대를 졸업했다. 2006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인천시의원에 당선됐고, 2012년 강화군수 보궐선거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유 군수는 지난 4년간 강화군수로서 공약이행률 91%를 자랑한다. 민선 8기에는 윤석열 정부,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과 함께 광역교통망 확충 등 주요 강화군 숙원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포부다. 아래는 지난 유 군수와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유천호 강화군수.(사진제공 강화군)
유천호 강화군수.(사진제공 강화군)

민선 8기 취임 소감과 선거를 치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높은 지지를 보내준 군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강화군 발전과 군민의 행복만을 바라보며 현장을 누비고 소통해온 결과 높은 지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 약속을 지키는 군수, 능력이 입증된 군수로서 산적한 과제와 현안들을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겠다.

선거 과정에서 비방선전으로 군민들이 눈살을 찌푸릴 사건들이 있었다. 앞으로 선거 도중 나타난 대립과 반목을 넘어 오직 군민만을 생각하고 갈등을 봉합하겠다.

지난 4년간 성과를 꼽자면?

군민 모두가 잘 사는 풍요로운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대형 복합문화공간인 강화군 행복센터와 강화군 첫 도시공원인 갑룡·관청·남산공원, 공영주차장, 도서관, 문화센터, 국궁장 등 생활시설을 확충해 도시에 버금가는 여가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보훈 예우를 위한 해누리공원을 조성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출산지원금 지급, 강화군 제2장학관 설립 등 과거와 미래세대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했다.

남부지역에는 노인문화센터와 치매안심센터를 건립했다. 또한 단군콜센터를 만들어 독거노인들을 돌보는 체계를 만들었다.

아울러 접경지역 최초 지방정원인 화개정원을 조성했고, 마니산 한겨레얼 체험공원을 만들었다. 그리고 민간투자를 유치해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지난해 관광객 1500만명을 달성 했다.

풍요로운 농어촌 조성을 위해서 항구 5개(창후항·황산도항·초지항·외포항·황청항)를 대상으로 어촌뉴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강물을 농업용수로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군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과감한 정책을 추진한 결과, 지난 26일 강화군 인구가 25년만에 7만명을 회복하기도 했다.

유천호 강화군수.(사진제공 강화군)
유천호 강화군수.(사진제공 강화군)

향후 계획하고 있는 강화군 발전을 위한 청사진은?

광역교통망 확충은 강화군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강화~계양 고속도로 강화기점 우선 건설 ▲국도48호선 마송~강화 도로 확장과 교동도 연결 ▲영종~강화 연륙교 건설 ▲서울도시철도 5호선 강화 연장 등 사업이 임기 내 결과물이 나올 수 있게 앞장서겠다.

또한, 볼음도 주문도 아차도를 잇는 서도면 연도교 건설사업을 가시화시키고, 강화대교와 초지대교, 풍물시장 등 상습 정체구간은 도로망을 확충해 불편을 해소하겠다.

아울러 군민이 생활 속에서 문화·복지를 느낄 수 있게 여가 시설을 대폭 확충할 생각이다. 권역별로 복합 생활문화센터를 건립하고 노인회관을 증축할 계획이다. 또한 마을등산로 정비, 생활형 휴식공원을 추가로 조성하겠다.

농어민과 소상공인 등 군민의 소득 향상을 위한 정책은?

미래의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농․축․수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농어민 공익수당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지원하고, 미래치유농업센터를 구축해 농업이 미래혁신의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게 만들겠다.

외포지구에는 어촌뉴딜사업과 연계한 종합어시장을 건립해 어업인의 소득향상을 꾀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소상공인을 위해 식당·숙박시설을 개선하는 등 경영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 또한 창업일자리센터 기능을 강화해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

또한 군사시설보호 구역 해제, 용도지역 재정비, 성어기 조업시간 연장, 어업한계선 확대 등으로 군민의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각종 규제를 조정하겠다.

지난해 강화군 방문객 1500만명을 달성했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구상은?

수도권 최고의 관광도시를 넘어 국내 최고의 관광·힐링 도시로 만들겠다. 근대문화유산을 재정비하고, 어재연 장군 충장사와 기독교역사기념관, 한겨레얼 공원 활성화해 관광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생각입니다,

또한 산이포평화공원, 강화국립고려박물관 건립으로 역사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겠다. 화개정원에서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천문체험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앞으로 각오는?

‘모든 군민이 함께 잘사는 강화’를 반드시 만들겠다. 압도적인 지지로 강화군의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주신 군민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산적한 과제와 현안들을 능수능란하고 빠르게 해결하라는 군민들의 명령을 받아 향후 4년도 오직 강화군 발전과 군민 행복만을 바라보며 나아가겠다. 천금 같은 기회를 주신 만큼 강화군의 재도약을 반드시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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